한섬, 佛향수 편집숍 리퀴드 선봬…10여개 브랜드 200여 상품 전개

↑ 프랑스 파리 마레지구에 위치한 니치 향수 전문 편집숍 `리퀴드 퍼퓸 바` 전경 [사진 제공 = 한섬]

현대백화점 그룹 패션전문 기업 한섬이 향수 사업에도 진출한다. 지난해 8월 창사 후 처음으로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 '오에라'를 선보인데 이은 것으로 고객의 머리부터 발 끝까지 아우르는 토탈 라이프스타일 케어 기업으로 변신한다는 전략이다.
한섬은 프랑스 유명 향수 유통업체 '디퍼런트 래티튜드'와 향수 편집숍인 '리퀴드 퍼퓸 바'의 한국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한섬은 리퀴드 퍼퓸 바를 통해 프로사드가 직접 제품 개발에 참여한 브랜드인 '퍼퓸 프라팡'과 '어비어스'를 비롯해 10여개 브랜드의 니치 향수·캔들(향초) 등 200여 상품을 국내 단독으로 선보인다.
한섬의 이번 계약은 향수 사업 확장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이번 계약으로 독점 유통권은 물론 디퍼런트 래티튜드사가 소싱하는 퍼퓸 프라팡, 어비어스를 포함한 6개 니치 향수의 국내 독점 유통권도 확보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이는 니치 향수 브랜드의 경우 단독 매장으로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기 때문이다.
한섬 관계자는 "시장 잠재력이 있다고 판단되는 니치 향수 브랜드의 경우 단독 매장으로 선보이는 것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퀴드 퍼퓸 바는 지난 2013년 프랑스 파리 마레지구에 론칭한 향수 편집숍으로 소량으로 생산되는 니치 향수(고가 프리미엄 향수)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브랜드다. 프랑스 최고 향수 유통·수출 전문가 중 한명인 다비브 프로사드와 유명 공병 디자이너 필립 디 메오가 공동 창업했다. 프랑스 파리 봉마르셰 백화점에 입점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니치 향수 편집숍이란 평가를 받는다.
퍼퓸 프라팡은 1270년부터 최상위 품질의 코냑을 제조하고 있는 프라팡 하우스가 지난 2008년 론칭한 브랜드로 포도·너도밤나무 등 코냑 생산에 사용하는 원재료를 이용해 만든 럭셔리 향수로 인기를 끌고 있다. 어비어스는 세련된 형수 패키지와 심플한 향이 매력적인 브랜드로 현지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밖에도 'BDK 퍼퓸', '레짐 데 플뢰르' 등 구내 향수 마니아층으로부터 이미 팬덤을 구축한 브랜드도 선보인다.
한섬은 오는 4월 초 공식 온라인몰 더한섬닷컴에 리퀴드 퍼퓸 바를 선보인 뒤 4월 말부터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시작으로 주요 백화점에 유통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 서울 강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