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비건 레스토랑은 '포리스트 키친'

농심이 오는 4월 잠실 롯데월드몰에 문을 여는 비건 레스토랑의 이름을 '포리스트 키친'으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숲(Forest)과 주방(Kitchen)을 조합한 단어로, 음식에 자연의 건강함을 담겠다는 뜻과 함께 몸과 마음이 휴식(For Rest)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도 있다.
포리스트 키친의 총괄 셰프로 미국 뉴욕의 전문 요리학교 CIA 출신에 뉴욕 미슐랭 1, 2스타 레스토랑 근무 이력이 있는 김태형 씨를 선임했다. 지난해 채식 요리책을 출간하는 등 비건푸드를 연구하기도 했다.
농심은 "비건 푸드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비건 레스토랑을 열게 됐다"며 "소비자들에게 비건 푸드에 대해 차별화된 맛과 경험을 제공하며 비건 문화를 선도해 나가는 레스토랑이 되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농심은 비건 식품 브랜드 '베지가든'를 선보이며 대체육 사업을 본격화했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HMMA(High Moisture Meat Analogue·고수분 대체육 제조기술) 공법으로 만들어 실제 고기와 유사한 맛과 식감은 물론, 고기 특유의 육즙까지 그대로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친환경과 가치소비 트렌드에 힘입어 대체육이 '착한 먹거리'로 각광을 받는 만큼 비건 식품 사업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진영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