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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준표 우리들병원 정형외과 전문의(서울김포공항 부장) |
갑자기 떨어진 기온으로 혈관이 수축되면서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근육, 인대, 관절이 경직되어 몸의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따뜻한 날 보다 부상을 당하기 쉬워 겨울이 되면 관절이나 척추 환자들이 많아진다.
우리들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전준표부장(서울김포공항)은 "일반적으로는 척추·관절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은 퇴행성 질환으로 인한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겨울이 되면 낙상사고와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젊은 층의 부상으로 인해 연령대와 상관없이 근골격계 질환 환자들이 늘어난다"며 "추운 겨울이 되면 혈액순환이 둔해지고 낮은 기온에 관절 부위의 근육, 인대가 경직되면서 유연성이 떨어져 부상을 당하기 쉽다. 그렇다고 실내에만 있다 보면 활동량이 줄어 들어 오히려 뼈 건강에 좋지 못하다"고 설명했다.
겨울철 관절건강을 유지하려면 △규칙적인 운동 △체온유지 △충분한 햇빛쬐기 및 영양섭취 △스트레칭 등이다.
관절건강에 운동은 매우 중요하다. 춥다고 실내에만 있지 말고 본인에게 맞는 수영, 요가, 필라테스, 걷기 등을 선택해 주 3회,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해주면 혈액 순환이 원활해 지면서 관절 주변 근육과 인대를 강화시켜 관절 부상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체온유지 역시 필요하다. 기온이 떨어지면 혈관이 수축되면서 혈액순환이 저하되고 유연성이 떨어진다. 또한 연골이 쉽게 굳어 작은 충격에도 골절 등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외출 때 보온효과를 높이기 위해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어야 한다. 생활 중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좋다. 전준표 부장은 "외출 후에도 따뜻한 물로 관절을 풀어주는 것이 관절 건강을 지킬 수 있다. 하지만 무조건 척추관절의 온도를 높이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다"라며 "허리 관절 통증이 있는 환자에게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어 전문의와 상의를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겨울철에는 햇빛을 많이 보지 못해 비타민D 합성이 줄어들게 되고, 골밀도가 감소해 골절의 위험을 높인다. 적절한 햇빛 보기와 칼슘이 포함된 음식, 비타민 D영양제를 잘 챙겨 먹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스트레칭을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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