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봉쇄골 관절염은 어깨에 있는 견봉과 쇄골이 만나는 관절 부위가 반복적인 마찰로 손상돼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어깨 질환인 회전근개파열이나 석회화건염과 함께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가운데,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은 최근 마취통증의학과 김영욱 교수가 견봉쇄골 관절염의 새 진단법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김영욱 교수는 어깨 MRI(자기공명영상)를 이용해 분석한 견봉과 쇄골을 잇는 관절의 단면적으로 견봉쇄골 관절염의 진단법을 제시했다.
김영욱 교수는 "어깨통증은 다양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십견이나 근육통증으로 오인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견봉쇄골 관절염은 진단이 까다롭고, 중증일 경우 수술까지 필요해 신속하게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연구배경을 설명했다.
김 교수팀은 어깨 MRI를 이용해 견봉쇄골 관절염 환자 35명과 정상인 30명의 견봉쇄골 관절 단면적을 비교·분석한 결과, 견봉쇄골 관절염 환자의 관절 단면적이 정상인에 비해 평균 21mm²좁아져 있었다. 이어 연구팀은 좁아진 관절 부위에서 마찰이 심하게 일어남을 확인했다. 또 이번 연구 결과의 민감도는 91.4%, 특이도는 90.0%로 측정됐다.
김 교수는 "그 동안 관절 또는 신경 등의 단면적으로 다양한 질환을 예측할 수 있는 진단법을 정립했다. 이번 연구 역시 그 일환으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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