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韓, ‘K-콘텐츠’ 영향으로 국내 NFT 시장 규모 커져…NFT 산업화 위한 제도 마련 필요
- NFT 작품에 대한 평균 가격대 아직 형성되지 않아…향후 합리적인 평가 기준 생길 것
- NFT 전환 많이 할수록 수수료 비싸져…작품 수익성에 대해 충분히 고민해야 해
방송보기 링크 : https:youtu.be/Vqb2WZfE8xA
■ 방송일시 : 2022년 2월 12일 (토요일 / 05:40 ~ 06:20)
■ 진 행 : 박대일 산업부장 / 정아영 아나운서
■ 출연자 : 김형주 한국NFT콘텐츠협회 이사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대일: 가상공간에서 콘텐츠의 소유권을 인정하는 NFT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 세계 NFT 거래액은 무려 14조 원을 훌쩍 넘겼습니다.
◇ 정아영: 실체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주목받을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 NFT에 대해서 오늘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김형주 한국NFT콘텐츠협회 이사장님과 함께합니다.
◇ 박대일: 먼저 NFT, 이 용어가 아직은 좀 생소합니다. 무엇인지 또 왜 화제가 되고 있는 건지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 김형주: NFT라고 하는 것은 Non-Fungible Token이라고 하는 대체 불가 토큰의 약자입니다. 대체 가능 토큰은 비트코인 같은 것입니다. 예컨대 제가 우리 앵커님에게 돈을 1만 원 빌려준다면, 내 돈을 1만 원 드리면 나중에 다른 돈으로 1만 원만 주면 됩니다. 그런데 대체 불가라고 하는 것은 바로 그 돈, 바로 그것으로 돌려달라고 하는 것이죠. 가령 예를 들어서 우리가 손흥민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서 토트넘 구장에 갔다. 그러면 손흥민 선수 응원하기 위해서 토트넘 구장이 발매하는 티셔츠를 제가 살 수 있잖아요. 그것은 여러 벌 살 수 있습니다. 그것은 대체 가능한 티셔츠인데 가령 재수 좋게 그날 손흥민 선수를 만나서 그 티셔츠에 사인을 받았다. 그때부터는 상황이 달라지는 겁니다. 그날 내가 그 자리에 있었다, 손흥민과 악수를 했다, 사진까지 찍었으면 훨씬 더 값지겠죠. 그것은 자산화될 수 있는 거죠. 누가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고윳값을 갖고 있는 고유한 토큰. 즉, 희소성을 이야기하는 거죠. 우리가 텔레비전에 보면 이상민 가수가 집에 신발을 많이 갖고 있지 않습니까? 마이클 조던이 신었던 신발이라든지 어떤 특정한 이야기가 있고 다른 것과 바꿀 수 없는 유니크한 측면이 있다면 그것은 자산화될 수 있는 측면이 있죠. 그런 토큰을 이야기하는데 과거에 이더리움의 ERC-20이라고 하는 호환이 가능한 스마트 콘트랙트가 되는 토큰을 발행했는데요. 2018년도부터 고윳값을 지닌 고유한 단 하나만 있는 토큰, ERC-721이라고 하는 것이 발견되면서 2018년부터 NFT의 역사가 시작됐다고 볼 수 있고요. 그것은 예술품이나 부동산이라든지 하나의 디지털 증권 혹은 영수증, 나만의 고유한 보물, 그런 개념을 갖고 있기 때문에 NFT에 대한 열광이 더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 박대일: 새로운 상품이 나왔으면 또 시장을 조성을 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한국NFT협회에서는 지금 어떤 역할을 하고 계시나요?
◆ 김형주: 첫 번째는 NFT라는 개념도 생소하지만 NFT가 주로 메타버스라는 공간 속에서 지불 결제 형태가 됩니다. 과거로 보면 게임머니 같은 것이 진화한 형태죠. 무기가 굉장히 비싸지 않습니까? 무기를 사고팔 수 있는 결제 수단이 NFT로 발행되기 때문에 블록체인과 메타버스와 NFT는 거의 한 묶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NFT의 가치가 넘어서고 있기 때문에 가령 게임산업 속에서의 거래 문제라든지 규제가 아직도 많겠죠. 그러니까 실질적으로 정부와 관련해서 NFT가 산업화될 수 있는 제도적인 측면이 하나 있고요. 어제도 제가 예술가들을 만났는데 어떻게 NFT를 발행해야 되는지를 모르지 않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NFT가 무엇이고 어떤 형태로 발행될 수 있는지를 교육하는 부분이 있고요. 또 하나는 지금 우후죽순으로 NFT 관련된 마켓 플레이스, 소위 쉽게 이야기하면 콘텐츠 거래소들이 드러나고 있는데 어떤 가이드라인도 없고 규제도 없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투자자를 보호하고 우리 산업을 진행하기 위해서 제도화, 그리고 일반 대중과 예술가들을 위한 교육, 정부의 통계. 정부가 지금 NFT가 얼마나 거래되는지 하나의 작품이 NFT화되면서 가격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어떠한 통계도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 데이터 통계를 만들고 또 콘텐츠진흥원 또 문화부와 같이 정부가 이것을 하기 위해서 어떤 지원을 해야 되는지, 아시다시피 지금 대선 기간이기 때문에 NFT와 관련된 공약이나 정책이라든지 이런 것을 개발하는 일도 지금 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정아영: 그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는 대상의 범위가 궁금한데요. 그러니까 내가 원작자라면 가상공간에 낸 모든 것들에 대한 것들을 보호받을 수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 김형주: 그렇습니다. 이제 블록체인 기반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제가 미술가인데, 제가 B에게 내 미술품을 10만 원 주고 팔았습니다. 그렇지만 그분이 100만 원 주고 다른 분한테 팔 수 있지 않습니까? 이제 그때부터 저는 모를 수 있는데요. 이 NFT 토큰은 어떻게 프로그램화되어 있냐면, B라고 하는 분이 C한테 팔더라도 그 거래 기록이 블록체인에 남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원작자인 A에게도 판 가격의 10%, 가령 그것은 계약하기 나름이겠습니다만 원작자에게 돈을 지불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화되어 있거든요. 그런 측면이 상당히 특이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NFT 시장이라고 하는 것이 예술, 음악 그다음에 부동산. 부동산은 왜냐하면 판권과 관련돼 있는 부분이고요. 심지어 저는 그런 생각도 해요. 자판기도 제가 권한을 가질 수가 있죠. 혹은 잘 팔리는 식당에서 백반기행에 누가 앉았던 자리, 그런 것들도 NFT화될 수 있죠. 이 자리에 팔리는 것은 내가 다 투자를 했으니까요. 앞으로 예술품을 뛰어넘어서 실질적으로 NFT의 공간이라고 하는 것은 부동산, 다른 영역까지. 이것이 만약에 부가적인 투자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면 저는 NFT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박대일: 지난해 글로벌 NFT 거래액이 14조 원을 넘겼습니다.그만큼 기대 심리가 크고 투자자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뜻이겠죠. 이사님께서는 우리나라의 NFT 시장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김형주: 우선 NFT가 가능한 것은 두 가지, IT 테크놀로지 블록체인과 콘텐츠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최근에 K-콘텐츠에 대한 전 세계적인 인기도가 엄청납니다. 알다시피 미나리도 있고 BTS도 있고 여러 가지 형태가 있기 때문에 그러한 NFT 시장이 굉장히 크다고 하는 거고요. 또 게임 시장이 증폭되고 있고 그런 부분에 있어서 NFT가 가지고 있는 영역들이 많다. 우선 우리나라가 IT 테크놀로지죠, 인프라가 같이 있는 데다가 우리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갖고 있는 NFT 시장의 규모가 굉장히 크고요. 미술시장도 최근에 서울옥션을 비롯해서 한국의 옥션 경매가 왜 활황이 됐냐면 홍콩 시장이 거의 기능을 못 함으로써 그것이 우리 시장으로 증폭되고 있거든요. 솔직히 말씀드려서 미국과 유럽 시장을 압도할 수는 없다 하더라도 동아시아에 있어서 한국이 갖고 있는 문화적 상징성이라든지 K-콘텐츠의 가치, 이런 것들을 보면 NFT 시장은 굉장히 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정아영: 인터넷에 있는, 그러니까 실물로 소유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 가치를 측정한다는 게 조금 쉽지 않은 일처럼 다가오게 되거든요. 이 가격이라는 것을 그러면 누가 어떻게 책정을 하게 되는 건가요?
◆ 김형주: 그렇습니다. 그것이 사실은 애매한 부분이죠. 제가 최근에 프랭크라고 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NFT 미술가를 한 분 만난 적이 있는데요. 자기 미술에 대한 자신감이죠. 내 미술은 이 정도 받아야 되겠다고 올렸더니 그게 팔렸더라고요. 그 자체가 말하자면 가격대가 되는 건데요. 아직 평균 가격대 형성이라고 하는 것이 상비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 이야기해 보면 NFT라고 하는 것은 내 제품을 NFT화해서 사는 사람들은 그림 혹은 음원이 더 비싼 가격에 팔릴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삽니다. 그러니까 더 중요한 것은 내 그림을 사서 우리 집에 벽에 걸어놓는 것은 사실은 NFT하고 관련이 없을 수 있어요. NFT로 샀더라도. 그냥 죽을 때까지 걸어놓으면 되니까요. 그런데 NFT 시장을 들여다보는 사람들은 내가 이걸 10만 원에 사서 15만 원에 팔 수 있다는 기대 때문에 사는 거거든요. 그러면 그 기대를 가지는 것은 뭘까요. 희소성, 기술성, 그다음에 스토리. 이게 누가 입었던 옷이었다. 혹은 누가 그린 그림이었다, 그런 것이죠. 또 살아 있는 작가인 경우에는 이 작가의 다음 작품은 더 비싸게 팔린다. 마치 주식처럼 공시가 가능한 그런 부분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재미있는 부분은 그냥 그림을 사는 것하고 NFT화해서 비즈니스 트랙에 올라간다는 것은 투자가 들어가기 때문에 좀 다른 부분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몇 가지 부분들이 있다고 보입니다. 이 가치와 더불어서 지속적으로 이 작가가 고가의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기대, 더 팔릴 수 있다는 기대가 전제된다는 측면이 있는 것 같고요. 지금은 아마 거품도 솔직히 있고 뒤죽박죽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일정하게, 이제 우리가 예술품뿐만 아니라 고미술의 진품명품처럼 감정가라는 게 있지 않겠습니까? 감정가라는 것들이 생기기 시작하면 평가 기준이라는 게 생길 것 같고요. 그러면 조금 더 합리적으로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그런 시점이 오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 정아영: 정부에서도 좀 움직임을 나서는 것 같아요. NFT 활성화를 시키려는 움직임이 조금 보이는 것 같은데 국민에게 NFT 바우처를 지급하겠다고 내용을 발표했거든요. 이 내용은 정확히 어떻게 되는 건가요?
◆ 김형주: 사실은 이것은 NFT 활성화라기보다는 메타버스 활성화의 측면이 더 강합니다. 메타버스 영역에서 NFT화할 때 바우처를 줌으로써 NFT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 그걸 도와주는 비용을 정부가 대겠단 측면이 있다는 것이죠. 실제로 나이 드신 예술가들이 그림을 NFT화하고 있는데 이건 기술적인 영역이거든요. 그래서 도움이 필요한 거죠. 메타버스화를 도와주는 사람의 활성화를 위해서 NFT가 이제 지불 결제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정부가 그런 진작책으로 만들어놨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데. NFT라고 하는 것은 이더리움 기반으로 돌아가는데 많이 올릴수록 가스비가 비쌉니다. 비효율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다시 한번 자기 제품이 그야말로 더 나은 가격으로 팔릴 수 있는 제품인가를 생각하고 NFT를 할 필요가 있다.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박대일: 암호화폐의 경우에는 처음에 거품 논란이 있다가 결국은 과세의 영역까지 들어오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시장을 정부가 인정을 했다는 건데 그렇다면 NFT 시장이 성장을 하려면 정부는 어떤 역할을 해야겠습니까?
◆ 김형주: 똑같습니다. 사실은 어떻게 보면 그동안에 정부에서 특금법 이후로 과세 과정까지 지난하고 짐작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보고요. 오히려 저는 블록체인도 어렵고 암호화폐라고 하는 단어 자체도 국민한테 생소하기 때문에 NFT가 똑같은 영역인데도 활성화된다고 보이거든요. 더 쉽게 다가갈 수 있고, 실제로 과세도 보면 우리가 토큰을 샀다 그러면 이상하게 보지만 그림을 샀다고 보면 이상하게 보지 않는 부분이 NFT가 갖고 있는 장점이 됩니다. 두 가지 영역이기 때문에, NFT는 그림을 산 영수증이기 때문에요. 그러니까 정부에서도 훨씬 더 쉽게 이것을 유가증권화할 수 있는 대상으로 볼 수 있다는 거겠죠. 그런 것처럼 전체 영역에서 게임산업이나 문화산업, 콘텐츠산업의 진작을 해 주면 될 것 같다. 또 넓은 의미에서 현재 대선에 나와 있는 후보들도 이 부분은 굉장히 오픈 마인드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특금법은 솔직히 규제법이거든요. 돈세탁 방지법이었다면 새로운 형태로 지금 업계에서 요구하는 것은 규제를 완화할 수 있는 청을 만들어주든 부처를 만들어 달라는 거고요. 디지털 경제의 일환으로 콘텐츠의 확보 또 우리 자산을 해외에 넓게 수출하는 의미로 봐주면 훨씬 더 빨리 정착이 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정아영: 관심 갖는 분들께 회장님께서 좀 당부의 말씀이라 할까요, 한 말씀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씀 어떤 게 있을까요?
◆ 김형주: 저희들도 정부가 조금 더 우리 콘텐츠 시장을 활성화하는 계기로 이 NFT라고 하는 것을 소위 포지티브 시스템에서 네거티브 시스템으로 과학 정책을 바꿔줬으면 좋겠습니다. 몇 가지를 제외하고는 규제 개혁을 풀어줬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또 저는 우리 교육관님들한테도 그런 제안을 했습니다. 미술 교육의 일환으로 NFT라는 부분들도 배울 수 있도록 일반화, 대중화하고 또 교육적인 차원에서 전 국민들이 자기의 미술을 가상 자산화할 수 있는, 어떤 칸막이라는 정책에서 뛰어넘어서 봐주면 그야말로 문화강국, 문화대국이 될 수 있지 않겠나 그런 생각을 합니다.
◇ 박대일: 전 세계적으로 NFT 시장은 관련 법 제정이나 암호화폐 사기 피해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많은 상황입니다. 한국NFT콘텐츠협회가 이 숙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 정아영: 협회장님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형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