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드리고, 국내 최대 호텔 세탁 사업 인수…B2B 진출 본격화

↑ [사진 제공 = 의식주컴퍼니]

런드리고가 국내 최대 호텔 세탁 사업을 인수하며 B2B(기업 간 거래) 세탁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14일 의식주컴퍼니는 크린누리의 사업과 설비 자산 일체를 인수하는 계약을 아워홈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의식주컴퍼니는 비대면 모바일 세탁서비스 런드리고를 운영한다.
크린누리는 워커힐, 안다즈 등 국내 주요 5성급 호텔을 포함한 30여개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최신 자동화 세탁 설비와 전문가를 바탕으로 최상의 세탁 서비스를 제공한다. 의식주컴퍼니는 이번 인수로 B2B 세탁 산업의 혁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예정이다.
기존 호텔 세탁 업계에서는 식음료 셰프웨어나 유니폼 등 각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세탁물을 숙박 린넨 세탁물과 분리해 맡겼다. 하지만 런드리고는 모든 세탁 과정을 한번에 처리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조성우 의식주컴퍼니 대표는 "지난 2년 동안 B2B 세탁 시장을 겨냥한 비즈니스 준비를 착실히 해왔는데, 국내 최대 규모의 호텔 세탁 사업 인수를 통해 좋은 시작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런드리고가 3년 만에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시장에 혁신을 가져온 것처럼 B2B 시장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어 세계 최고의 세탁·의식주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식주컴퍼니는 오는 3월 중 '런드리고 비즈니스' 서비스를 선보인다. 레스토랑, 헤어숍, 피트니스클럽 등 중소형 사업장을 대상으로 하는 신규 서비스다. 이를 통해 호텔을 비롯한 중소형 비즈니스 전반의 B2B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신유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