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등 IT 대기업에 이어서 국내 AI(인공지능) 분야 스타트업들이 세계적인 논문을 게재하며 성과를 올리고 있다. AI뿐야서 기술력을 입증받은 스타트업들이 너도나도 생기고 있는 셈이다. 앞으로 산업 각 분야서 AI를 활용한 '산업 고도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 같은 논문실적이 경영 효율화 및 새로운 서비스 출시를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산타토익'(AI를 활용한 토익 교육 플랫폼)으로 유명한 스타트업 뤼이드는 자사 AI 연구진이 제출한 '새로운 지식 추적 모델 연구에 대한 논문'이 최고 권위의 AI 학회인 AAAI서 정식 논문으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뤼이드는 일본 최고 부호인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VC(벤처케피탈) 펀드인 '비전펀드2'로부터 2000억원을 투자받아서 유명해졌다. 기업가치는 근 1조원(유니콘)에 달하며, 만국공통어인 영어를 기반으로 경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사업 확장성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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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AAI에 등재된 뤼이드의 새로운 지식 추적 모델 연구 논문. [사진 제공 = 뤼이드] |
AI패키지(AI플랫폼·非IT기업에 AI 전반을 도입하는 역할)를 만드는 스타트업 업스테이지 역시 최근 글로벌학회서 자사가 작성한 AI논문이 채택됐다. 업스테이지는 네이버의 AI 음성인식 플랫폼인 클로바를 총괄했던 김성훈 대표가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업스테이지는 정보기술 분야 국제 학회인 'The Web Conference 2022(웹콘퍼런스)'에서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맞춤 학습 핵심 기술에 대한 논문이 채택됐다고 최근 밝혔다. 업스테이지의 이번 연구는 초·중등 스마트러닝 '아이스크림 홈런'을 운영하는 아이스크림에듀와 함께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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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스테이지와 아이스크림에듀가 작성한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학습 핵심기술논문이 세계 최고 국제학회인 `The Web Conference 2022`서 채택됐다. [사진 제공 = 업스테이지] |
의료AI분야 스타트업도 수준 높은 AI논문을 작성하고 있다.
스타트업 웨이센은 폐암의 임파선 전이 여부를 예측하는 인공지능의 효용성을 입증한 논문이 SCIE 국제학술지인 Translational Lung Cancer Research(폐암중개연구, 이하 TLCR)이 올해 2월 초 게재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김은영, 용승현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되었다. 폐암 환자의 기관지내시경 초음파 영상을 실시간으로 판독해 폐암이 전이된 악성 림프절을 찾아내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정확도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기존 CNN 구조대비 1.5배 더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가능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개발한 것이 성과다.
또 다른 의료 AI분야 스타트업인 뷰노는 지난해 4월 영상의학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인 'Radiology' 에 자사의 인공지능 기반 흉부 X-ray 판독 보조 솔루션의 임상적 가치와 유효성을 입증한 자사 논문이 게재됐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숙련도가 다른 평가자들로 구성된 세 그룹(영상의학 수련의, 비흉부 영상의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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