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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프리스타일. [사진 출처 = 삼성전자] |
14일 업계에 따르면 더 프리스타일은 현재 삼성 공식 온라인 판매점에서 모든 물량이 품절된 상태다. 이날 소량 판매가 재개된 G마켓을 제외하고 모든 오픈마켓에서 제고를 찾아볼 수 없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27일 공식 출시한 더 프리스타일은 벽, 천장, 바닥 등 다양한 공간에서 원하는 각도로 비춰 사용할 수 있는 스크린이다. 기존 일반 프로젝터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화면 각도와 화질 조정을 번거롭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전원 플러그 연결 없이 외장 배터리를 연결해 캠핑장 등 야외에서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한정판이 아님에도 중고거래 시장에서 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이날 한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더 프리스타일'을 검색하면 수십여개의 판매·구매글이 게재돼 있다.
대체적으로 기존 출고가 보다 10만~15만원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지만 최대 20만원이 얹어 판매한다는 사례도 포착됐다. 더 프리스타일의 출고가는 119만원이다.
140만원에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한 회원 "여자 친구 생일선물로 급하게 구해야 해서 나쁘지 않은 가격에 올렸으니 판매의향 있으신분 연락 부탁드린다"며 글을 올렸다.
이 같은 프리미엄이 형성된 이유는 높은 인기와 수요에 비해 부족한 물량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지난달 11일 예약 판매를 시작해 하루 만에 1차로 준비한 물량 1000대를 모두 판매했다. 삼성닷컴 공식 홈페이지의 경우 45분 만에 100대가 팔렸으며 11번가, 무신사 등 여러 오픈마켓에서도 판매 개시 몇 시간 만에 완판을 이어갔다.
다음날 진행된 2차 예약 판매 물량도 19일까지 전량 소진돼 한국에서만 2000대가량을 판매했다. 정식 판매가 진행된 지난달 27일에는 삼성닷컴에서 준비한 물량 100대가 51분 만에 모두 판매됐다.
더 프리스타일은 해외에서도 인기다. 북미에서는 초기 준비된 4000여대가 1주일도 안 돼 조기 소진됐고, 고객사들의 추가 판매 요청에 힘입어 지난달 18일 2차 예약판매를 시작해 엿새간 약 6500대가 팔렸다. 유럽에서는 지난달 17일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해 하루 만에 1000대가 넘는 제품을 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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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프리스타일. [사진 제공 = 삼성전자] |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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