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사양으로 똘똘 뭉쳤다"…삼성 '갤럭시S22'가 탐나는 5가지 이유

↑ 갤럭시S22.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올 상반기 최고 기대작 삼성전자 '갤럭시S22' 시리즈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이달 14일 사전판매를 시작해 25일 공식출시한다.
갤럭시S22는 신상폰 답게 최고 스펙으로 똘똘 뭉쳤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뿐 아니라 일반 '바(Bar)'형 스마트폰에도 여전히 힘을 주고 있다는 게 엿보일 정도였다. 갤럭시S22가 기대되는 5가지 이유를 꼽아봤다.

◆ 반갑다 갤럭시노트!

↑ 갤럭시S22 울트라. [사진 제공 = 삼성전자]

공개 전부터 이번 시리즈가 유독 큰 주목을 받은 이유는 '갤럭시노트' 부활이라는 상징성 때문이다.
갤럭시노트는 그간 단종 수순으로 여겨졌다. 지난해도 출시되지 않았다. 하지만 작년 말부터 갤럭시S22 라인업에 갤럭시노트가 포함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천만 노트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루머는 사실이었다. 지난 10일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S22 시리즈에는 갤럭시노트가 포함돼 있었다. 물론 정식 라인업이 아닌 '갤럭시S22 울트라'라는 이름을 달고 출시됐지만 갤럭시노트 시리즈와 유사한 외형과 스펙을 갖췄다.
노트를 계승한 만큼 울트라에는 'S펜'이 탑재됐다. 물론 전작인 전작인 갤럭시S21 울트라에도 S펜이 지원됐지만 기기 내장이 아닌 별도 케이스를 통해 수납하는 방식이었다.
삼성전자는 외형에도 차별화를 뒀다. 울트라는 기기 모서리가 각진 형태로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직사각형이다. 후면 카메라 모듈도 5개의 컷아웃(카메라를 위해 도려낸 부분)이 뚫린 '물방울' 모양이다. 반면 기본 모델과 플러스는 모서리 부분이 둥근 형태가 채택됐다. 후면 좌측 상단에 카메라 모듈은 수직으로 배치됐다.
아울러 업계에서는 당분간 삼성전자가 S 시리즈 최상위 모델에 S펜을 지원하는 식으로 갤럭시노트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에도 갤럭시노트 시리즈가 정식 라인업으로 출시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대신 폴더블폰인 갤럭시Z 시리즈가 이 자리를 대신한다.

◆ 전작과 동일한 가격

갤럭시S22 시리즈는 가격도 큰 경쟁력이다. 최근 글로벌 반도체 대란 등의 문제로 스마트폰 가격이 인상될 것이란 당초 예상과 달리 삼성전자는 전작과 동일한 출고가로 출시했다.
앞서 업계에서는 반도체 공급 이슈로 삼성전자가 갤럭시S22 출고가를 전작보다 높게 책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 삼성 갤럭시S22 플러스. [사진 제공 = 삼성전자]

갤럭시S22와 플러스는 8GB램과 256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한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99만9900원, 119만9000원이다. 울트라는 12GB램, 256GB 내장 메모리 모델과 12GB램, 512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한 모델로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145만2000원, 155만1000원이다.
특히 울트라 512GB 모델의 경우는 전작에 비해 하락했는데 이는 램 사양을 낮췄기 때문이다. 159만9400원이었던 갤럭시S21 울트라 512GB 모델에는 16GB 램이 탑재됐었다.

◆ 역대 최고 카메라 성능

↑ 갤럭시S22 카메라 사양.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카메라 성능도 빼놓을 수 없다. 삼성전자가 가장 강조한 부분이다. 언팩 당시 삼성전자는 카메라 성능 소개에만 10분을 넘게 할애하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가장 큰 포인트는 야간에도 매끄럽게 촬영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애플도 지난해 아이폰13 시리즈를 출시하며 전 제품에 야간모드를 적용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2와 S22 플러스에 전작 대비 약 23% 큰 이미지센서를 탑재하고 향상된 인공지능(AI) 성능과 결합해 '나이토그래피' 기능을 제공한다. 어두운 환경에서도 더 많은 빛을 흡수해 다양한 색상과 디테일을 선명하게 표현해주는 기능이다.
또 인물의 얼굴과 움직임을 인식해 자동으로 촬영 범위를 조절해주는 '자동 프레이밍'기능도 탑재됐다. 최대 10명까지 인식해 자동으로 카메라의 초점을 맞춰주므로 모든 인물을 또렷하게 촬영할 수 있다.
이밖에 피사체와 배경을 더욱 디테일하게 구분해주는 '인공지능(AI) 스테레오 뎁스 맵' 기술과 전문가를 위해 촬영부터 편집까지 하나의 앱에서 가능한 '엑스퍼트(Expert) RAW'를 최초로 지원한다.
갤럭시S22와 플러스 후면에는 5000만 화소 메인, 1200만 화소 초광각, 1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등 트리플(3개) 카메라가 탑재됐다. 전면은 1000만 화소다.
울트라 후면에는 쿼드(4개) 카메라가 적용되며 1억800만 화소 메인, 1200만 화소 초광각, 1000만 화소 망원, 1000만 화소 잠망경이 탑재된다. 전면카메라는 4000만 화소다.

◆ 내수용에 퀄컴 스냅드래곤 탑재

↑ 스냅드래곤8 1세대. [사진 제공 = 퀄컴]

이번 시리즈에서 주목받은 점은 내수용에도 퀄컴 칩이 탑재된다는 것이다. 보통 삼성전자는 국가에 따라 스냅드래곤 혹은 삼성이 독자 개발한 엑시노스를 선별해 사용한다.
삼성전자는 2014년 이후 지난해까지 한국향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대부분 엑시노스를 탑재했었다. 이에 대해 국내 소비자들의 불만이 많았다. 특히 지난해 갤럭시S21 발열 이슈 등의 문제를 겪으면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내수용에도 스냅드래곤 탑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를 의식했던 탓일까. 지난 10일 퀄컴은 공식 발표를 통해 "갤럭시S22를 출시하는 한국을 포함한 여러 지역에 스냅드래곤 8 1세대가 탑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소비자들은 오랜만에 스냅드래곤을 탑재한 삼성 스마트폰을 체험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내수용 갤럭시S22 시리즈에 스냅드래곤을 탑재한 배경에는 다양한 해석이 따른다. 스냅드래곤을 사용하고 싶다는 국내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한 것과 최근 전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이슈로 인해 엑시노스 탑재량을 축소했다는 등의 분석이 있다.
물론 삼성전자가 2014년 이후 내수 스마트폰에 아예 스냅드래곤을 탑재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2020년 출시된 갤럭시S20와 갤럭시노트20 시리즈에 스냅드래곤865가 탑재된 바 있다. 당시 5G 모뎀 수율 문제와 성능상 문제 때문이었다.

◆ 초고속 충전에 역대 가장 튼튼

↑ 갤럭시S21(왼쪽)과 갤럭시S22.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삼성은 초고속 충전과 튼튼한 내구성도 장점으로 내세웠다. 특히 갤럭시S22 플러스와 울트라에는 45W 초고속 충전을 지원하는데 완충까지 1시간이 채 소요되지 않는다. 약 10분 충전하면 50분 이상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갤럭시S 시리즈 최초로 아머 알루미늄을 적용해 내구성을 강화했고, 스마트폰 최초로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 플러스를 스마트폰 전후면 모두 사용해 역대 삼성 스마트폰 중 가장 튼튼한 시리즈로 완성됐다.
덤으로 갤럭시S22' 시리즈는 강력한 보안 기능도 제공한다. 삼성의 독자적인 칩셋 레벨 보안 플랫폼인 '삼성 녹스 볼트'를 통해 비밀번호, 생체 인식, 블록 체인, 인증 키 등 사용자의 민감한 정보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한다.
다만 디자인이 전작과 너무 비슷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