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보고있나"…스키슬로프 등반 BMW iX "정상에서 만납시다"

↑ 스키 슬로프를 오르고 있는 BMW iX [사진 출처 = BMW]

BMW iX가 순수전기차로는 세계 최초로 스키 슬로프를 등반했다. 전기차 대명사인 테슬라도 시도하지 않은 도전에서 성공을 거둬들였다.
BMW 코리아 (대표 한상윤)는 지난달 23일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에서 촬영한 iX 등반 영상을 11일 공개했다.
이번 영상은 BMW iX가 세계 최초로 스키 슬로프 등반에 성공한 과정을 담았다.

↑ 스키 슬로프를 오르고 있는 BMW iX [사진 출처 = BMW]

BMW코리아는 브랜드 핵심 가치인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전기차에서도 가감없이 느낄 수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이번 등반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등반에 나선 BMW iX xDrive50은 최고출력 523마력, 최대토크 78kg·m를 발휘하는 사륜구동 순수전기 모델이다.
900미터 길이의 중급 코스와 450미터 길이의 중상급 코스를 차례로 주파해 정상에 도달했다. 전체 등반 경로의 평균경사율은 21.2%에 달한다.
알파인 계열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한 것 외에는 출고 상태 그대로를 유지했다. 기온이 영하 14도를 밑도는 강추위 속에서 총 6시간 동안 13회나 전속력으로 왕복한 뒤에도 배터리 잔량이 5%나 남았을 만큼 배터리 성능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 스키 슬로프를 오르고 있는 BMW iX [사진 출처 = BMW]

또 순수전기차 특유의 높은 토크로 자세제어장치(DSC) 완전 해제가 불가능해 눈길 급경사 주행에 불리한 조건을 극복했다.
BMW코리아는 이에 대해 우수한 모터 제어기술과 사륜구동 시스템이 조화를 이룬 결과라고 설명했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