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체 분석 기업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는 대한종합건강관리학회와 극초기 암 진단기술인 액체생검 공동개발 임상협약식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EDGC는 글로벌 경쟁사인 미국 그레일 다음으로 많은 액체생검 임상을 수행하는 기관이 됐다는 평가다.
이성훈 EDGC(액체생검R&D총괄) 사장은 "액체생검 임상협약을 맺은 대한종합건강관리학회는 국내 주요 대학병원과 전문 건진센터 100여개 회원사가 있는 유일한 검진 학회"라며 "최고 수준의 암 선별검사용 액체생검 기법 확립과 검진 활용을 위한 최적의 협력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DGC가 개발한 액체생검 '온코캐치'(ONCOCATCH)는 혈액에 존재하는 세포유리 DNA(cfDNA) 중 극미량으로 존재하는 암세포 유래 순환종양 DNA(ctDNA)를 검출함으로써 극초기 암을 진단한다.
EDGC에 따르면 온코캐치는 암 조기 진단, 암 재발과 전이 관찰(모니터링), 동반진단 등 암 진단과 치료의 전주기에 적용할 수 있다. 또 암을 유발하는 후천적 체세포 변이와 cfDNA의 조직·암 특이적 형태를 분석해 종양의 위치까지 알려준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 온코캐치는 폐암 유방암 대장암에서 90% 이상의 민감도와 특이도를 확인한 바 있다. EDGC는 위암을 비롯한 10대암 검진률의 민감도와 특이도를 90% 이상으로
EDGC는 오는 21일(미국 현지시간)부터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리는 '제29회 국제 정밀의료 분자진단학회 트라이콘(TRI-CON 2022)'에서 연구 성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김시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