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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포공항 출국장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인 진에어·제주항공·에어부산 조종사 노조와 대한민국조종사노조연맹 등은 11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될 때까지 항공운송사업, 관광업 등에 대한 특별고용 지원업종 지정을 연장할 것을 요구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에 항공·여행업을 특별고용 지원업종으로 지정해 임금의 70% 수준을 휴업수당으로 지급해왔다. 다음달 지원이 종료되면 무급휴직이 본격 시행돼 항공·여행 업계에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어 닥칠 수 있다는 게 조종사 노조의 주장이다.
LCC 조종사 노조는 "대형 항공사의 경우 화물영업 호조에 힘입어 적자를 면하고 있지만, 국내 LCC는 국내선에만 의존해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며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마저 이달 말 종료되면 LCC 노동자의 생계 유지에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정부가 여행업·관광업 등 특별고용지원업종의 지원 기간 연장을 적극 검토하고, LCC의 국제선 여객운송 재개를 위해 방역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종사 노조는 "현재 오미크론 변의 확산으로 트래블버블도 전면 중단된 상태이고, 일본·태국·괌 등 하늘길도 잇따라 축소됐다"며 "화물수송 없이 국내선 영업 경쟁에만 내몰려 있는 LCC로서는 국제선 운송을 위한 방역 정책 완화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백신 접종률 치료제 도입, 자가진단 등으로 해외입국자의 자가격리 지침에 변화를 줘 국제선 여행이 활성화 돼야 포스트 코로나 시기에 국내 항공업계가 생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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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연맹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 상황에서 항공업계 노동자들은 정부의 방역지침을 충실히 실천해 왔다"며 "항공 현장 인력은 많게는 2년까지 유급·무급 휴직으로 버텼고, 최소한의 가정 생계를 위해 휴직 기간 중 초단기 아르바이트와 일용직을 전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화물영업이 불가한 LCC는 유상증자와 대출로 연명해 왔지만 이젠 더 이상 버틸 힘이 없다"면서 "지금 항공사의 경영위기는 분명 코로나19 팬데믹과 방역지침에 따른 것으로 정부의 전폭적
연맹은 "생존위기 업종에 대해 고용유지지원금이 계속 지급되도록 관련법에 따라 예외를 인정해 달라"며 "항공사 노동자는 정부의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안전운항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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