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에 푹 빠진 2030…그림구독 하면 1000만원대 작품 내방으로

↑ [사진 출처 = SSG닷컴]

SSG닷컴이 미술품에 빠진 젊은층을 겨냥해 그림 대여 서비스를 시작한다.
SSG닷컴은 국내 1위 그림 렌털 서비스 전문 업체 '오픈갤러리'와 손잡고 오는 14일부터 국내 유명 작가의 원본 작품을 일정 기간 대여해주는 '렌털 상품' 판매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13년 첫 서비스를 시작한 오픈갤러리는 매년 70% 이상 이용자를 늘려가고 있는 국내 1위 업체다. 국내외 유수의 미술대학 출신 전업 작가 1500여명의 원본 작품 4만여점을 보유하고 있다.
오는 14일부터 SSG닷컴을 통해 구입할 수 있는 오픈갤러리의 상품은 '그림구독'과 '원화구매' 등 두 가지로 나뉜다.
그림구독 상품은 3개월마다 미술품을 교체해 주는 서비스다. 취향과 계절에 맞춰 자유롭게 공간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작품의 선택부터 운송, 설치, 교체 과정 전부는 전문 큐레이터와 설치팀이 전담한다. 특별히 원하는 그림이 있다면 오픈갤러리 내에서 선택해서 대여할 수도 있다.
원화구매는 작가의 원본 작품을 살 수 있는 서비스다. 보자기 그림으로 널리 알려진 박용일 작가는 물론, 인기 유튜버이자 현대미술 작가인 김쎌 작가의 작품 등을 SSG닷컴에서 구매할 수 있다.
SSG닷컴은 이번 오픈갤러리 입점을 기념해 14일부터 일주일 간 특별 프로모션 행사도 실시한다. 오픈갤러리 1년 그림 구독권을 구매하면 최대 15% 할인에 배송비와 설치비를 면제해준다. 선착순 10명에게는 프리미엄 오브제 러그를 증정한다.

↑ [사진 출처 = SSG닷컴]

SSG닷컴이 오픈갤러리 입점을 결정한 배경에는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한 '미술 열풍'이 자리한다. 아트테크(미술+재테크) 시장이 급팽창하면서 이전까지 부유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미술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진입장벽은 낮아졌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10월 코엑스에서 열린 KIAF(한국국제아트페어)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된 가운데서도 역대 최고 판매고와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 또 미술품 경매시장까지 호황을 누려 한국 미술시장 규모가 1조원 돌파(예술경영지원센터 집계 기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조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