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에 버려져있는 폐그물망은 주로 나일론으로 만들어져 잘 썩지도 않아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힙니다.
삼성의 최신 스마트폰에는 이 폐그물망이 소재로 활용됐습니다.
기업들이 친환경에 주목한 덕분입니다.
박은채 기자입니다.
【 기자 】
바다에서 수거한 버려진 어망들이 잘게 쪼개집니다.
이후 소독과 압출 과정을 거치면 플라스틱 소재로 다시 태어납니다.
나일론으로 만들어져 썩지도 않는 폐어망이 삼성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S22의 일원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최승은 /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
- "환경오염의 가장 큰 주범 중 하나는 폐플라스틱 어망입니다. 갤럭시S22는 이를 가공해 장착한 최초의 스마트폰입니다."
폐어망 소재는 휴대폰의 볼륨과 전원키 지지대 역할을 하고 S펜 내부 보호막에도 활용됩니다.
다른 기업들도 친환경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의 페어폰은 100%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휴대폰을 제작했고, 미국의 스타트업 '테라큐브'는 휴대폰 폐기를 줄이기 위해 4년을 품질보증합니다.
국내 LG전자의 김치냉장고 부품과 사운드바에도 폐플라스틱이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애플도 친환경 제품과 탄소 제품을 사용하겠다고 선언했고 세계적인 흐름을 따라가야합니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탄소 제로나 재활용 제품만 수입하게 될 거예요. "
기업의 윤리나 환경보호를 중시하는 가치 소비자들이 늘면서 더 나은 지구환경을 위한 기술 개발에도 속도가 붙고있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icecream@mbn.co.kr]
#MBN #삼성전자 #갤럭시S22 #친환경 #플라스틱 #폐어망 #박은채기자
영상편집: 이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