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순식간에 아수라장…몸싸움 끝 CJ대한통운 직원 8명 부상

전국택배노조, 기습점거 중 몸싸움 발생
비품 파손부터 부상자 발생까지…사측 "8명 부상"
본사 1층 로비· 3층 사무실 일대 점거중

↑ 전국택배노조 200여명의 기습점거 과정에서 계단 출입구로 들어오려는 조합원들과 본사 직원 사이에 몸싸움이 발생했다. (영상제공 : CJ대한통운)

전국택배노조의 CJ대한통운 본사 기습 점거 과정에서 몸싸움이 발생해 최소 8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CJ대한통운 측에서 전했습니다.

오늘(10일) 11시 30분쯤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를 기습 점거하는 과정에서 주출입구 유리문을 포함한 비품들이 일부 훼손됐습니다. CJ대한통운 측에서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오늘(10일) 오후 5시 현재 부상을 입은 직원이 8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직원들 인근 병원에 이송돼 치료받고 있습니다.

CJ대한통운 측은 "현재 전국택배노조 측이 점거중인 상황으로, 정확한 재산피해 규모는 파악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오늘(10일)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기습 점거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져 이를 막던 한 직원이 다쳐 목 깁스를 착용하고 있다.(사진제공 : CJ대한통운)

전국택배노조 측 역시 "일부 조합원들이 본사 출입 과정에서 허리 등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전국택배노조는 현재 서울 중구 CJ대한통운 본사 1층 로비와 3층 사무실 등을 점거하고,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규탄대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서 CJ대한통운 측은 불법 점거 및 집단 폭력행위를 강력 규탄하며, 즉각 퇴거 및 책임자 사퇴를 요구하고, 관련자 모두에 대한 민·형사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승오 기자 / victory5@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