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에퀴닉스 기업용 '양자암호' 구독 서비스 시동

↑ SK텔레콤과 전 세계에 디지털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인 에퀴닉스는 '양자 비즈니스의 국내외 확대 등에 대한 사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10일 밝혔다. 하민용 SKT Innovation Suite 담당(오른쪽)과 장혜덕 에퀴닉스 코리아 대표. [사진 제공 = SK텔레콤]

SK텔레콤은 에퀴닉스와 양자 비즈니스의 국내외 확대를 위한사업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데이터센터(IDC)와 기업 간 전용회선에 양자암호를 적용해 보안성을 높인 새 서비스를 상품하하는 게 양사의 목표다.
두 회사는 이날 상암동 에퀴닉스 SL1 데이터센터에 '구독형 QKD(양자암호키분배기) 환경'을 구축하고 상품화 방안과 과금방식 등을 검토해나가기로 합의했다. 에퀴닉스는 세계 최대 규모인 235개가 넘는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양사는 또 에퀴닉스의 데이터센터를 상호 연결해 전 세계 데이터센터에 구독형 QKD를 확대할 수 있도록 힘을 합치기로 했다. 구독형 QKD는 기업체 본사·사무실과 데이터센터를 연결하는 기업용 전용회선을 양자암호로 보호하는 서비스다.
지금까지 QKD는 주로 통신사의 기간망 서비스에 적용돼왔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사업자 대상 서비스에 QKD가 적용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장혜덕 에퀴닉스 코리아 대표는 "사이버 공격이 더욱 정교해지는 상황에서 SK텔레콤의 구독형 QKD가 에퀴닉스 생태계에 추가되면 미래 리스크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민용 SK텔레콤 이노베이션 스위트 담당은 "양사의 장점을 합쳐 미래형 데이터센터 사업 모델에 시너지를 적극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우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