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 'CP-COV03'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1상에서 안전성을 확인했다.
10일 현대바이오는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서 수행한 임상1상 결과 CP-COV03가 생체이용률에서 기반약물인 니클로사마이드보다 5배 정도 개선됐고 안전성 측면에서도 대조군과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대바이오는 임상1상 결과보고서를 지난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냈다.
이로써 CP-COV03는 혈중 내 약물동태 분석으로 임상2상에서 적정 투여량을 설정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특히 니클로사마이드의 약물재창출에 최대 난제였던 생체이용률 개선을 임상 단계에서 처음 입증함으로써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성공 가능성도 커졌다는 평가다. 생체이용률은 경구 투여한 약물이 전신순환계에 들어가 생체에서 이용되는 비율을 말한다.
현대바이오는 지난달 21일 식약처에 CP-COV03의 임상2상을 신청했다. 3월 중 긴급사용승인 신청이 가능하도록 환자수를 늘리고 2a, 2b상 통합 임상을 진행해 임상기간도 최대한 줄인다는 계획이다.
진근우 현대바이오 연구소장 박사는 "CP-COV03는 니클로사마이드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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