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기술이 가능할까 했는데"…아이폰, 호텔키 포스기로 변신한다

↑ 아이폰13. [사진출처 = 애플]

아이폰에 다양한 기능들이 탑재되고 있다. 프런트 방문 없이 호텔키를 아이폰에 저장하는 기능이 추가되는가 하면, 단순 아이폰끼리 갖다대면기만 해도 상품이 결제되는 시스템이 도입되면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봄부터 새로운 비접촉식 결제 기능인 '탭투페이'(Tap to Pay)을 도입하기로 했다. 쉽게 말해 판매자가 판매관리시스템(POS) 대신 아이폰을 활용해 고객의 애플페이, 비접촉식 신용카드 등을 결제하도록 하는 기능이다. 비자,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마스터카드 등과도 작동한다.
즉, 비접촉 결제를 지원하는 신용카드를 탭투페이 기능을 실행한 아이폰 근처에 위치시키거나 아이폰을 접촉하는 방식으로 손쉽게 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기반으로 작동된다. 그동안 NFC 결제를 하려면 별도 NFC 단말기가 있어야 했지만, 탭투페이는 하드웨어나 NFC 동글을 추가로 설치할 필요가 없다.
미국 CNBC 방송은 "애플의 새로운 기능 덕분에 아이폰이 POS 단말기로 바뀌게 된 셈"이라고 평가했다.
애플은 지급결제업체 스트라이프와 전자상거래업체 쇼피파이부터 올봄에 이 기능을 고객사들에 제공하며, 다른 지급결제업체나 앱 개발자들은 올해 후반에 이용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 [사진출처 = 애플]

앞서 애플은 운영체제(OS) 업데이트를 통해 아이폰이나 애플워치로 호텔문을 열 수 있는 '호텔 키' 기능을 추가하기도 했다. 아직 대중화 단계는 아니지만 현재 미국 일부 호텔에서는 이 기능이 사용되고 있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호텔 투숙객이 앱으로 호텔 예약을 마친 뒤 객실 키를 지갑 앱에 포함하면 된다. 저장된 키를 카드 리더기에 갖다 대면 객실이나 엘리베이터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프런트를 방문할 필요 없이 객실 변경과 체크인, 체크아웃도 가능하다. 객실 변경과 연장도 할 수 있다. 체크아웃할 경우 객실 키는 곧바로 비활성화된다. .
아이폰 호텔 키 기능은 현재 미국 6개 지역에 있는 하얏트 호텔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하얏트 호텔은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 이 기능을 적용할 계획이다.
애플은 자동차에도 '디지털 차 키' 기능을 실시하고 있다. 호텔 키와 마찬가지로 아이폰이나 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