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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연루된 해킹피해 총액과 발생 건수 [사진 자료 = 체이널리시스] |
10일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기업 체이널리시스가 가상자산 범죄를 분석한 '2022 가상자산 범죄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이 연루된 해킹 건수는 2020년 4건에서 2021년 총 7건으로 증가했으며, 해킹으로 빼돌린 금액은 약 4억 달러(약 4782억원)로 전년 대비 약 40% 증가했다. 북한은 주로 피싱 유인, 코드 공격, 멀웨어, 발전된 형태의 소셜 엔지니어링 등을 이용해 투자기업과 중앙화 거래소를 공격해 북한이 통제하는 주소로 자금을 빼돌린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이 빼돌린 가상자산의 코인별 비중은 비트코인 20%, ERC-20 토큰과 알트코인 22%, 이더리움 58%로 사상 처음으로 이더리움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체이널리시스는 지능형 지속 위협(APT)으로 분류된 대표적인 라자루스 그룹(Lazarus Group)이 대부분의 사이버 공격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보고서는 북한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49차례 해킹으로 가상자산을 탈취했으며, 아직 세탁하지 않은 가상자산이 1억 7000만 달러에 달한다고 파악했다. 그 중 약 3500만 달러는 2020년과 2021년의 공격에서 탈취한 자금이며 5500만 달러 이상이 2016년 공격으로 벌어들인 자금으로 추정된다. 보고서는 "북한은 도난 가상자산을 빠르게 세탁하지 않는 등 자금 세탁에 조심스러운 행보를 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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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빼낸 자금의 코인별 비중 [사진 자료 = 체이널리시스] |
체이널리시스는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기업이다. 60개국 이상의 정부기관, 거래소, 금융기관, 보험회사와 사이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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