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 KT·BC카드와 업무협약…'데이터 동맹'으로 디지털 혁신 박차

↑ (왼쪽부터) 변형균 BC카드 AI빅데이터본부장, 송지택 BGF리테일 혁신부문장, 최준기 KT AI·빅데이터 사업본부장, 박춘남 닐슨아이큐코리아 박춘남 리에틸러 버티컬 본부장이 업무협약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BGF리테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BC카드, KT, 닐슨아이큐코리아와 데이터 유통과 활용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9일 서울 중구 닐슨아이큐코리아 본사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는 송지택 BGF리테일 혁신부문장과 변형균 BC카드 AI빅데이터본부장, 최준기 KT AI·빅데이터 사업본부장, 박춘남 닐슨아이큐코리아 리테일러 버티컬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참여사들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각 사가 보유하고 있는 상품·결제·통신 관련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 맞춤형 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BGF리테일의 편의점 CU는 월평균 약 1억5000만명의 소비자가 방문하는 근거리 소매 채널로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시간대·상품별 매출 등의 POS 데이터를 공유하게 된다. CU의 상품 매출 데이터는 카드사의 소비자 결제 데이터, 통신사의 모바일 데이터와 결합해 소비자의 생활 방식에 따른 소비 니즈를 파악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데이터 얼라이언스를 통해 만들어진 빅데이터는 소비자의 주거지역, 이동 경로, 연령대, 가구 정보 등을 고려해 더 세분화된 분석을 돕게 된다. 이를 이용하면 점포를 찾는 소비자의 특성과 소비 성향을 고려해 종전보다 효과적인 운영 전략을 전개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해당 데이터는 또 정교화된 소비자 분석을 요구하는 다양한 공공·민간기업에 제공될 수 있어 향후 관련 분야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으리란 게 BGF리테일의 설명이다.
BGF리테일은 다양한 이종 산업 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각 사가 보유한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CU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에게 최적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점포마다 맞춤형 운영 전략을 지원하는데도 이를 활용한다.
앞서 BGF리테일은 지난 2020년 업계 최초로 금융보안원과 편의점 데이터 유통 및 활용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소비 유통 데이터를 활용한 데이터 상품 및 서비스 개발을 진행 중이다.
송지택 BGF리테일 혁신부문장은 "BGF리테일은 다양한 이종 산업과의 적극적인 데이터 융합 활동을 통해 미래 사업의 혁신을 앞당기고 있다"며 "특히 이번 업무협약이 전국 1만5000여 가맹점의 수익성과 소비자 편의성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