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치료제 전문 연구개발기업 파로스백신이 중국 푸은국제홀딩스(이하 SPDB 인터내셔널) 및 글로리 애셋스 앨로케이션(Glory Assets Allocation) 펀드로부터 2400만 달러(약 28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습니다.
2011년 설립된 파로스백신은 암과 난치성 질환에 적용하는 신약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면역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SPDB 인터내셔널은 상하이푸동개발은행그룹이 100% 출자해 만든 투자회사로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다. 자산관리 규모는 약 1000억 위안(약 18조8300억원)입니다.
파로스백신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인구증가 및 인구 고령화로 증가하는 노인질환 및 만성질환의 대안으로 파로스백신의 세포치료제 기술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다"며 "수개월간에 걸친 논의를 통해 면역관용 수지상세포 시장의 잠재가능성을 높게 평가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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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설명회 진행하는 파로스백신 |
백혈구의 일종인 수지상세포는 인체 내의 면역체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수지상세포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항암백신을 만들면 환자의 몸 안에서 강력한 면역작용을 유도해 병을 치료하게 원리입니다.
파로스백신은 이번 투자금으로 현재 개발 중인 급성심근경색 후 심부전예방세포치료제(AMI-DC), CAR-T 치료제 등의 국내외 임상시험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파로스백신의 AMI-DC는 항원에 특이적인 면역관용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진 준성숙 수지상세포를 이용해 제조합니다. 앞서 실시한 동물실험에서 세계 최초로 유효성을 입증했고, 2020년 6월 식품의약안전체에서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았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AMI-DC는 환자의 혈액을 이용해 안전하고, 과도한 염증반응을 조절해 정상적인 심실 재형성을 유도하도록 고안돼 심부전 이행 억제에 효
파로스백신 연구소장인 정남철 이사는 "전세계적으로 면역관용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임상연구는 3-5건에 불과하고, 대상질환도 크론병, 제1형 당뇨, 류마티스관절염 등 이미 다른 치료제가 개발된 자가면역질환에 국한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 박은채 기자 / icecrea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