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의 들어간 4개 노조와 별개
삼성전자 노사협의회가 15.72%라는 역대 최대 연봉 인상을 회사에 제안했습니다.
작년에 노사협의회에서 합의한 7.5% 인상률의 2배 수준입니다.
협의회 관계자는 이번 인상률이 기초생계비 인상과 생산성 향상, 임금수용성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쟁의의 주요 쟁점이 된 성과 인상률과 관련해서도 투명한 의사결정과 샐러리캡을 개선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밖에 하계 휴가를 재도입하고, 기존 57세였던 임금피크제도를 59세로 연장하는 방안도 제출됐습니다.
기존 20시간이었던 고정시간외 수당을 10시간으로 감축하는 방안도 포함됐습니다.
노사협의회의 합의 내용은 사측에 전달돼 최종 확정됩니다.
지난해 임금협상에 돌입한 삼성전자 노조 공동교섭단은 연봉 1천만원 일괄 인상과 매년 영업이익 25% 성과급 지급, 성과급 지급 체계 공개 등을 요구했지만, 회사는 노사협의회와 합의한 기존 임금인상률 외 추가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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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서초 사옥 |
현재 중앙노동위원회 쟁의 신청에 들어간 4개 노조(사무직·구미 지회·서비스·동행)와는 별개로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협의회 측은 전했습니다.
[ 박은채 기자 / icecrea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