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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쇼핑이 지난해 매출액 15조5811억원, 영업이익 2156억원을 기록했다. [사진 출처 = 롯데쇼핑] |
지속된 코로나19 영향으로 사업부별 희비가 엇갈렸다. 명품 보복소비 등으로 인해 백화점이 활짝 웃었지만 타 사업부 실적은 부진했다.
백화점은 지난해 매출 2조8880억원(+8.8%), 영업이익 3490억원(+6.4%)을 기록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특히 지난해 3분기 600억원의 희망퇴직 비용을 인식했음에도 전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증가했다.
롯데쇼핑 측은 "2022년에는 본점, 잠실점 등 주력 점포의 명품 MD를 강화하고 식품관 프리미엄화 투자 등을 계획 중"이라며 "동탄점이나 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점 같은 미래형 대형 점포를 지속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희망 퇴직으로 효율화된 비용은 내부 인재 육성 및 해외명품, 마케팅 등 외부 전문 인력 영입에 활용할 예정이다.
마트는 지난해 매출 5조7160억원(-7.2%), 영업이익 -320억원(적자확대) 실적을 거뒀다. 점포 폐점 및 창고형 할인점으로의 리뉴얼, 내식 수요 둔화 등의 영향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축소했다. 지난해 4분기 희망퇴직 비용 106억원을 인식한 것도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마트는 2022년 식품 역량 집중과 함께 비식품의 전문화를 중심으로 대규모 리뉴얼을 진행, 오프라인 경쟁력을 개선할 계획이다. 실제 지난해 12월 23일 첫선을 보인 제타플렉스 잠실점의 경우 와인과 비식품 MD를 강화해 집객 효과를 누리고 있다.
슈퍼는 지난해 매출 1조4520억원(-12.3%), 영업이익 -50억원(적자축소)을 기록했다. 슈퍼 역시 구조조정에 따른 점포수 감소 및 리뉴얼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다. 다만 지난 2년간 146개의 부진점포를 영업종료하는 등 적극적인 구조조정 노력으로 영업적자를 축소했다.
e커머스는 지난해 매출 1080억원(-21.5%), 영업이익 -1560억원(적자확대)의 실적을 거뒀다. 운영 형태를 종합몰에서 오픈마켓으로 변경하고 사업부 간 거버넌스 조정을 거침에 따라 매출이 줄었고 비용은 늘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e커머스는 롯데온 자체 사이트 중심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자체 사이트 거래액(외부 제휴 채널 발생 거래액 제외)은 4분기 53.4% 증가한 7646억원을 기록했고 연간으로는 48.2% 증가한 2조 410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래픽, 셀러수, 구매자수, 교차구매자수 등 플랫폼의 주요 지표가 개선됐으며 올해도 지속적으로 플랫폼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하이마트는 지난해 매출 3조8770억원(-4.3%), 영업이익 1130억원(-29.6%)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의 코로나 특수 효과에 따른 역기저 영향으로 백색가전 판매가 부진했다.
홈쇼핑은 매출 1조1030억원(+2.5%), 영업이익1020억원(-18.5%)을 기록했다. 디지털 플랫폼 신사업 등 판매관리비가 증가했던 것이 이번 실적으로 연결됐다.
컬처웍스는 지난해 매출 2350억원(-11.6%), 영업이익 -1320억원(적자축소)을 기록했다. 영화관 사업이 코로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았으나 판매관리비 효율화를 통해 적자 규모를 전년 대비 280억원 축소했다.
롯데쇼핑은 2022년 각 사업부의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실적 반등에 나설 계획이다. 롯데쇼핑은 지난 1년간 한샘,
최영준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지난해 롯데쇼핑의 실적은 혹독한 체질 개선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며 "올해는 고객에게 즐겁고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유통 혁신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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