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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은 즐겁게 보내셨나요?
사랑하는 가족 분들과 선물을 주고받은 분들도 계시겠군요. 통상 명절 기간에는 선물 구매가 늘어난다고 해요. 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은 물론, 나를 위한 선물을 사려는 수요도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번엔 온라인 몰 G마켓과 함께 연휴 기간에 어떤 제품들이 많이 팔렸는지 분석해보기로 했습니다. 설 연휴를 포함한 일주일(1월 28일 ~ 2월 3일)과 한 달 전 일주일(지난해 12월 28일 ~ 1월 3일)을 비교했습니다. 고객 특성과 제품군까지 두루 살펴봤는데요. 눈에 띄는 점이 한 가지 있었습니다. 바로 남성 고객의 여성 제품 구매량이 크게 늘어난 거죠! (총 몇 건의 데이터를 분석했는지는 대외비로 공개가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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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 대한 남성의 선물이 증가한 건데, 의류와 가방, 수입명품과 쥬얼리 등 모든 품목에서 구매량이 뛰었습니다. 90% 이상, 즉 두 배 가까이 증가한 품목도 있었는데요. 블라우스/셔츠와 핸드백, 명품소품(헤어핀, 브로치 등 제품)입니다. G마켓은 “길었던 연휴동안 가족 모임이나 가사로 고생한 배우자를 위해 선물을 전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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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 폭이 가장 두드러진 건 아웃도어 점퍼였습니다. 338%, 4배 넘게 폭증했는데요. 계절적 요인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한파가 연일 몰아치는 만큼, 가족 또는 친지가 따뜻한 겨울을 보내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거죠. 특히 올해 설은 지난해보다 2주 정도 빨랐죠. 지난해 설 연휴는 날이 서서히 풀리는 2월 둘째 주였지만, 올해는 찬바람이 아직 매서운 1월에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물론 온라인 매장의 특성도 반영됐습니다. 실제로 제품을 만져볼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이 아니다 보니 명품이나 쥬얼리 제품보다 아웃도어 제품의 인기가 좋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남성들이 백화점을 직접 방문하는 건 꺼리지만, 온라인 쇼핑은 수월하게 하는 특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데이터를 다른 각도로도 살펴봤는데요. 설 명절 직전과 직후, 그러니까 직전 나흘(1월 25일 ~ 1월 28일)과 직후 나흘(2월 3일 ~ 2월 6일)도 비교했습니다. 이 역시 후자에서 모든 품목 소비가 더 많았습니다. 명절 직전보다는 직후에 여성에 대한 남성의 선물 공세가 뜨거웠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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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에비드넷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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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한 '치
글 : 강대엽 MBN 데이터 전문기자 / rentbi@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