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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신세계인터내셔날] |
8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리컬렉션은 제품당 45장씩만 한정 제작되며 이달 16일까지 자사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에서 단독 판매한다.
1977년 설립된 스튜디오 톰보이는 매년 수백 개의 브랜드가 생기고 사라지는 치열한 패션 시장에서 45년 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국내 1세대 여성복 브랜드다. 2010년 실적 악화와 부도로 인해 역사 속으로 사라질 뻔 했지만 2011년 신세계인터내셔날에 인수된 후 재기에 성공하며 매출 1000억원대의 메가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스튜디오 톰보이의 이번 리컬렉션은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연도별로 가장 많이 팔렸거나 화제가 됐던 제품을 기존 디자인 그대로 재현했다. 브랜드의 역사를 되짚어 볼 수 있는 것은 물론 10년 간의 국내 여성복 트렌드 변화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례로 2012년 브랜드 재론칭과 함께 선보였던 '후드디테처블 트렌치코트'는 당시 세계적인 패션 블로거 '줄리아 프레익스'가 입어 화제가 된 제품이다. 출시 이후 15주간 매출 1위를 기록했으며, 당시 트렌치코트에 탈부착 가능한 후드를 접목시켜 패션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불러일으켰다.
2014년 10주간 판매 1위를 차지했던 '하이넥 벌룬 오버핏 코트'는 여성들이 허리끈을 조여 입던 슬림한 코트에서 벗어나 오버사이즈핏의 코트를 입기 시작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제품 이후 오버사이즈핏은 스튜디오 톰보이 고유의 디자인으로 자리잡았다.
'셋업 재킷'의 경우 스튜디오 톰보이를 트렌치코트 맛집에서 재킷 맛집으로 탈바꿈시킨 제품이다. 출시 이래 5년 동안 최고 히트 상품으로 자리매김했으며 남성용 재킷의 오버사이즈 실루엣을 여성복 재킷에 처음 접목시켰다. 여성들이 딱딱한 치마 정장과 하이힐 대신 편안하고 캐주얼한 셋업 수트에 운동화를
신세계인터내셔날 스튜디오 톰보이 관계자는 "스튜디오 톰보이는 국내 여성 캐주얼의 역사와 변천사를 그대로 보여 주는 상징적인 브랜드"라면서 "45년 간 구축한 브랜드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복 브랜드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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