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협력사 돕는 시뮬레이션 플랫폼 구축

↑ 삼성디스플레이의 Sync-OLED 플랫폼을 활용하여 시뮬레이션 결과를 분석하고 있는 엔지니어 모습. [사진 제공 =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의 특성을 사전 평가하는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구축하고 일반에 공개했다. 유기재료 생태계를 강화하고 실력 있는 협력사의 성장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슈퍼컴퓨팅응용센터와 공동으로 개발한 'Sync-OLED'를 6일 공개했다. 이 플랫폼을 이용하면 OLED 소재 고유의 기본 특성 뿐 아니라 전하 이동도 등 OLED와 연관된 복합적인 특성을 시뮬레이션 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존 협력사 뿐 아니라 소재 기업과 연구기관도 별도의 사용 동의만 거치면 'Sync-OLED'를 사용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플랫폼이 협력사들의 기술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협력사들이 소재 특성을 자체적으로 시뮬레이션 하기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구입과 전문인력 고용 등에 수 억원의 비용이 소요된다. 전문 소프트웨어 사용이 가능한 슈퍼 컴퓨팅 서버를 갖추기 위해서는 수십억원의 초기 투자 비용도 발생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협력사들의 시뮬레이션 인프라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2년간 KISTI 슈퍼컴퓨팅응용센터와 함께 유기 소재 시뮬레이션툴을 개발했다. 플랫폼 서버를 슈퍼컴퓨팅응용센터에 구축하는 작업도 진행했다.
[정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