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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백화점 본점 `장 디자인 아트` 행사. [이하린 기자] |
신세계·롯데·현대백화점 등 3사는 작품 전시에 특화된 공간을 조성하거나 고가의 예술품을 단독 판매하는 방식으로 2030을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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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백화점 본점 '장 디자인 아트' 행사. [사진 출처 = 신세계백화점] |
이번 행사는 국내외 유명작가 17인의 작품을 한 데 모았다. 대표 작품으로 전세계에 77개, 국내에 1점 뿐인 다니엘 아샴 작가의 블랙 브로큰미러가 꼽힌다. 신세계 단독 판매이며 가격은 3000만원이다.
이 밖에 손현욱 작가의 숨겨진 31개의 사랑(400만원), 지희킴 작가의 더 리절트(300만원), 백윤조 작가의 스마일 로드(1500만원), 보카 소파(1380만원)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행사장에는 전문 도슨트가 매일 상주하며 하루 3번 일대일 컨설팅을 제공한다. 미술 작품 안내와 집, 사무실 등 원하는 공간에 어울리는 오브제를 추천하고 설치 상담까지 담당한다.
아울러 오는 28일까지는 본점 4층과 신관 3층 연결 통로에서 국내 신진 작가의 미술품과 이탈리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셀레티의 오브제를 선보인다.
대표 작품으로는 박태훈 작가의 포레스트(300만원) 셀레티 몽키램프(55만원), 키미작 작가의 헬로우 오렌지스(520만원)와 셀레티 인더스트리 컬렉션 암체어(46만7000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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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백화점 동탄점 데이비드 호크니 작품(왼쪽), 현대백화점 판교점 아트 뮤지엄. [사진 출처 = 각사] |
단순 전시 위주로 운영되던 갤러리를 전시 및 상시 판매 공간으로 탈바꿈해 2030 아트테크 수요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현재 롯데백화점 본점, 잠실점, 인천터미널점, 동탄점, 광복점, 광주점에서 갤러리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8월엔 롯데백화점 앱에서 유명 작가의 작품을 직접 구매하고 아트 콘텐츠까지 즐기는 '롯데 갤러리관'을 오픈, 접근성을 높였다. 또 올해 안에 잠실점에 위치한 에비뉴엘 잠실 아트홀을 상시 판매에 특화된 공간으로 재구성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지난 2020년부터 매년 상하반기 1회씩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예술작품을 전시·판매하는 '아트 뮤지엄'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3월 쿠사마 야요이, 정현숙 등 유명 작가의 작품 150여점을 선보였으며 지난해 10월에는 회화, 미디어아트 등으로 범위를 넒혔다.
현대백화점 킨텍스점은 지난해 9월 데이비드 호크니, 이우환 등 국내외 유명 작가의 예술작품 120여점을 전시·판매하는 더 아트 에이치(The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미술관이나 갤러리보다는 백화점이 심리적 진입장벽이 낮아 소비자가 더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는 것 같다"면서 "아트테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국내외 작가의 작품을 적극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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