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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픽사베이] |
6일 커피업계에 따르면 연초 스타벅스를 시작으로 투썸플레이스·할리스·탐앤탐스에 이어 커피빈도 음료 가격 인상에 나섰다.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할리스 아메리카노 가격은 기존 4100원에서 4500원이 됐다.
커피빈코리아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8일부터 음료 가격을 100원씩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아메리카노(스몰 사이즈 기준)는 기존 4800원에서 4900원, 카페라떼는 5300원에서 5400원으로 오른다.
커피빈 측은 공지문에서 "수년간 임차료, 인건비, 원두 가격을 포함한 제반 비용이 크게 인상됨에도 불구하고 2018년 이후 약 4년간 가격 동결을 해왔다"며 "그럼에도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저가커피 프랜차이즈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매머드커피 역시 오는 8일부터 아메리카노를 제외한 일부 음료 가격을 올린다.
프랜차이즈 업계 1위인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달 13일부터 일부 음료 가격을 최대 400원씩 인상했다. 케빈 존슨 스타벅스 CEO는 지난 1일(현지시간) 실적 발표에서 커피값 추가 인상을 예고하기도 했다.
매일유업, 동원F&B는 지난달 1일부터 컵 커피 가격을 일제히 인상했다. 이디야커피 역시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컵 커피 가격을 지난 1일부터 8%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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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동서식품, 롯데네슬레코리아] |
미국 뉴욕ICE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아라비카 원두 선물은 파운드(약 454g)당 2.5달러에 거래돼 10년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초보다 2배 급등한 수준이다.
아라비카 원두 가격이 상승한 이유는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 브라질의 커피 원두 생산량이 가뭄과 한파로 많이 줄어든 데다 코로나19 장기화 여파에 세계적인 물류 대란이 겹친 탓이다.
업계 내 가격 인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직장인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30대 직장인 A씨는 "이젠 카페 가기 두려울 정도"라며 "커피믹스 가격도 올랐다지만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어 매일 집에서 커피 타서 출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30대 회사원 B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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