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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보다 3.6% 오르며 4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4일 통계청은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69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공업제품은 4.2% 올랐고 석유류가 16.4% 올라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휘발유(12.8%), 경유(16.5%), 자동차용 LPG(34.5%)가 모두 올랐다. 사... |
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휘발유·경유·LPG부탄에 대한 유류세 20% 한시 인하 조치를 시행중이다. 이는 역대 유류세 인하 조치 사상 최대 폭이다.
하지만 최근 석유류 가격은 치솟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L당 1667.6원으로 전주보다 15.2원 오르면서 3주 연속 상승했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경우 L당 휘발유 가격이 1738.6원까지 올랐다.
대표적인 유종인 휘발유 가격은 세금과 세전 판매 가격으로 구성되는데, 세전 판매가는 국제 유가에 따라 움직인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유류세 인하분을 상쇄하면 석유류 가격이 다시금 오를 수 밖에 없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 조치를 단행한 작년 11월 둘째 주 수입 원유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가격은 평균 82.5달러였다.그러나 이달 첫째 주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87.9달러까지 올라갔다. 특히 4일 기준 두바이유 현물 가격(싱가포르 거래소 기준)은 배럴당 90.22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국제 휘발유(92RON) 평균 가격은 1월 넷째 주 10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2월 첫째 주에는 102.8달러로 올라갔다.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통상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제유가를
또 여기에 더해 향후 원/달러 환율이 추가로 올라가게 되면 가격 부담은 더욱 커질 예정이다. 이에 정부는 국제유가 동향을 지켜보고 필요에 따라 유류세 인하조치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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