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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전 10시 25분쯤 유니클로 코엑스점 앞에 소비자들이 대기하고 있는 모습. [최아영 기자] |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 있는 유니클로 매장 앞. 코엑스가 오전 10시에 문을 열자마자 매장 앞에는 대기 줄이 생겨났다. 개점 직전에는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수십명이 줄을 섰다.
직원들도 룩북을 나눠주면서 분주한 분위기였다. 첫 번째로 줄을 서 있던 대기자 A씨는 "르메르를 좋아해서 10시부터 기다렸다"며 "벌써 온라인에서는 제품들이 품절되고 있다"고 말했다.
매장 문이 열리자마자 소비자들은 바삐 움직이며 5~6벌씩 옷을바구니에 담기 시작했다. 드로우스트링 숄더백은 개점 전부터 문의가 이어지더니 매장 오픈과 동시에 품절됐다. 한 유니클로 직원은 "이 제품은 8개밖에 들어오지 않아 이제 물건이 없다"고 설명했다.
유니클로는 이날 공식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유니클로 U' 컬렉션 판매를 시작했다. 재킷과 코트류, 셔츠, 팬츠, 숄더백, 스니커즈 등 다양한 상품군을 선보였다. 온라인에서는 후드블루종과 여성 셔츠코트·오버사이즈셔츠·스웨터 등은 빠르게 품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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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전 10시께 '유니클로 U' 인기 상품이 온라인몰에서 품절 됐다. [사진 출처 = 유니클로] |
유니클로 U는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이자 유니클로의 아티스틱 디렉터인 크리스토퍼 르메르가 유니클로 파리 연구개발(R&D)센터와 함께 2016년부터 매년 선보이고 있는 컬렉션이다. 크리스토퍼 르메르는 에르메스와 라코스테의 여성복 디렉터로 세계적인 명성을 쌓았다. 현재 자신의 이름을 딴 패션 브랜드 르메르를 이끌고 있다.
유니클로의 고가 브랜드 협업 마케팅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독일 명품 디자이너 '질샌더', 일본 디자이너 브랜드 '화이트마운티니어링', 뉴욕 컨템포러리 브랜드 '띠어리', 영국 패션 브랜드 'JW 앤더슨' 등과 협업 상품을 출시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 2019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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