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아닌 종이 씹혔다"…냉동 모둠전 속 황당 이물질

한 창고형 대형마트에서 판매한 냉동 모둠전에서 종이류 이물질이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명절전 세트 안 드셨으면 반품하세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을 작성한 A씨는 "한 창고형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명절 전 세트를 구매했는데 재료가 고기가 아닌 종이였다"며 한 입 베어 문 동그랑땡 사진을 첨부했다. A씨는 이물질이 종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샤프로 글씨를 쓴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고기를 다져서 만드는 동그랑땡이니 육전 같이 얇게 저민 고깃덩어리가 들어갈 수 있겠다 생각했지만 일부 샘플을 잘라내서 씹어보고, 찢어보고, 태워도 보니 박스 계열의 종이임을 확신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사실을 판매자인 창고형 대형마트 측에 알렸지만 별다른 절차 없이 환불 처리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도 덧붙였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보기에는 고기 같은데 종이라니", "언뜻 봐도 자세히 봐도 박스다", "원인이 확실하게 밝혀지면 좋겠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