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BBQ 황금올리브 치킨. [사진 출처 = BBQ] |
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투자증권은 교촌치킨 운영사 교촌에프앤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3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교촌에프앤비의 3분기 누적 매출이 3780억원임을 감안하면 지난해 연매출이 5112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다.
교촌은 지난 2020년에도 매출액 4476억원, 영업이익 410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같은해 교촌치킨 전체 가맹점 매출은 최초로 1조 원을 돌파했으며 전체 가맹점 배달 매출은 전년 대비 21% 상승했다.
bhc 역시 지난해 매출액이 5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된다. 2020년 연매출 4004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또 한 번의 매출 기록 경신이 예상된다.
제너시스BBQ 또한 지난해 매출액이 4015억원으로 예상돼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2020년 BBQ의 매출액은 3346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 |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각사는 소비자 요구에 맞춰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수제맥주, 가정간편식(HMR) 등 신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해외 시장 진출에도 공을 들이며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도 치킨 매출은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2022 베이징 올림픽과 카타르 월드컵 등 굵직한 스포츠 행사들이 연달아 개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통상 국제 스포츠 행사가 열리는 시즌에는 치킨 배달 수요가 증가하는 흐름을 보인다. 실제 지난해 도쿄올림픽 때에도 개막식 당일이던 지난해 7월 23일부터 폐막식 전날인 8월 7일까지 교촌, bhc, BBQ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 25%, 10% 늘었다.
특히 여자배구 한일전과 남자축구 8강전, 야구 경기가 몰렸던 지난해 7월 31일의 경우 3사 매출이 70% 가까이 급증하며 최고 특수를 누렸다.
일부 업체들의 가격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교촌이 지난해 11월 제품 가격을 평균 8.1% 인상하며 총대를 멨고 이어 12월에는 bhc가 일부 제품 가격을 1000~2000원 올렸다.
교촌이 가격을 올렸을 시만 해도 소비자들은 "치킨 2만원 시대라니 안 먹고 만다", "교촌 불매할 것"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최근 외식업계에서 가격 줄
치킨업계 관계자는 "치킨 배달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데다 올림픽, 월드컵 등 중요한 스포츠 행사를 앞두고 있는 만큼 올해도 매출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