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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구매액 [사진 출처 = 통계청] |
3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해외 직구액은 5조1404억원으로 1년 전(4조677억원)에 비해 26.4% 증가했다.
온라인 해외 직구 증가는 중국(63.6%)에서 두드러졌다. 미국(15.0%)와 유럽연합(10.9%)에서도 10% 이상 늘어났다.
상품군별로 보면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27.7%), 음·식료품(20.3%), 생활용품 및 자동차용품(33.0%) 등 모든 상품군에서 해외 직구가 증가했다.
지난해 4/4분기로 범위를 좁혀도 증가세였다. 지난해 4/4분기 온라인 해외 직구액은 1조5092억원으로, 전년 같은 분기와 비교해 24.1% 늘었다. 중국(62.1%), 미국(13.1%) 등 모든 국가에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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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상품군별 온라인 쇼핑 거래액 구성비 [사진 출처 = 통계청] |
이 가운데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138조1951억원으로 27.6% 늘었다. 코로나19 확산세와 모바일 쇼핑의 간편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온라인 쇼핑 거래는 음식 서비스(48.2%), 음·식료품(26.3%), 가전·전자·통신기기(25.8%) 등에서 증가했다. 감염병의 여파로 외식이 줄어든 반면 온라인을 이용한 음식이나 식료품 배달 건수는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반대로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줄었다. 지난해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은 4조3412억원으로 전년 대비 27.4% 감소했다. 지난해 4/4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액 역시 전년 같은 분기 대비 38.2% 줄어들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의 직격탄을 맞은 온라인 면세점 판매액의 감소 폭이 컸다. 지난해 4/4 분기 온라인 면세점 판매액은 6812억원으로, 전년 동분
이민경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온라인 해외 직구 등 온라인 쇼핑이 늘어난 데는 코로나19의 영향이 분명히 있다"며 "다만 해외 직구의 경우 업체의 서비스 지역 확대, 배송 서비스 강화 등도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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