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67.6% "대체육 소비 긍정적"…식감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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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세대) 10명 중 7명은 대체육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체육은 콩과 같은 곡물에서 식물성 단백질 등을 추출해 모양과 식감을 고기와 비슷하게 만든 식재료다.
신세계푸드는 지난달 2030 세대 남녀 1000명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대체육에 대해 67.6%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했다고 3일 밝혔다.
14.6%는 이용 의사가 없다고 했고, 14.0%는 잘 모르겠다, 3.8%는 이해 안 간다고 응답했다.
대체육을 소비해야 하는 이유(복수 응답)로는 환경 보존이 71.4%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동물 복지(53.0%), 건강한 식습관(43.5%), 식량난 대비(36.5%) 등의 순이었다.
대체육을 경험해 본 적이 있다는 응답은 42.6%였고, 경험이 없다는 응답자 21.8% 가운데 앞으로 경험해 볼 의향이 있다는 답변은 78.2%였다.
경험해 본 대체육 종류로는 샌드위치나 샐러드에 들어가는 햄 등의 '돼지고기 대체육'(40.6%)이 가장 많았다. 햄버거 패티 등에 들어가는 '소고기 대체육'(34.5%)이 뒤를 이었다.
대체육의 맛과 식감은 소비를 주저하게 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대체육을 먹어본 경험이 있지만 앞으로 대체육을 찾을 의향이 없다는 응답자 중 72.3%는 맛과 식감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