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소비 문화가 바뀌고 있습니다.
명품을 사기보다는 빌려 쓰거나 재테크를 위해 구매하는 젊은층이 늘고 있는데요.
합리적 소비라는 평가도 있지만, 명품에 얽매이는 게 아니냐는 시선도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백화점 개장시간에 맞춰 한정판 신발을 사려고 뛰어갑니다.
되팔면 수익이 남는 명품 시계를 사려면 줄을 길게 서야합니다.
▶ 인터뷰 : 명품 매장 관계자
- "저희가 80팀까지 웨이팅을 받고 있는데 그분들도 다 입장을 못하고 계셔서…."
상황이 이렇다보니 소비자들은 명품 대여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주 고객은 MZ 세대로, 고가의 가방과 시계를 하루 단위로 빌립니다.
한 명품 가방의 하루 대여료는 상품가격의 200분 1 정도입니다.
▶ 인터뷰 : 이다정 / L 명품렌트사업부 총괄이사
- "25세~35세 여성분들이 가장 (대여가) 많고요. 명품을 구매하기 전에 한번 경험해보고 싶어서, 결혼식이나 입학식이나…."
명품 대여는 편의점까지 확산했습니다.
고가의 전자기기나 골프 장비를 하루 1만 원 이하로 쓸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이렇게 QR코드를 스캔하면, 고가의 골프 장비를 최소 3일 이상 단위로 빌릴 수 있습니다."
MZ세대의 대여 문화를 바라보는 시선은 엇갈립니다.
▶ 인터뷰 : 김우창 / 서울 신림동
- "기존에 사고 싶었던 제품을 미리 단기간으로 대여해서 제품이 저하고 맞는지 미리 알 수 있었고…. "
▶ 인터뷰 : 박지현 / 서울 삼성동
- "그 정도(대여하면서)까지 명품을 구매해야 하는가 그런 생각이 있어요."
MZ세대의 새로운 소비문화가 명품 시장에도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MBN종합뉴스 #명품 #렌탈 #대여 #명품의류 #오픈런 #MBN #김도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