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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 EV6 |
27일 환경부가 최종 결정한 '2022년 전기차 보조금 지원대상 현황'에 따르면 기아가 출시한 'EV6' 모델은 주행거리, 차량가격을 불문하고 올해 보조금을 700만원 수령할 전망이다. 올해 최대 전기차 국비 보조금 지급액이 700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보조금을 최대한 수령한다는 의미다.
EV6는 옵션에 따라 '스탠다드' 모델과 '롱레인지' 모델, 2륜과 4륜, 휠 크기에 따라 19인치와 20인치 모델이 생산된다. 이런 옵션에 따라 차값은 달라지겠지만 전기차 보조금은 모델과 옵션을 가리지 않고 700만원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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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아이오닉5 |
상대적으로 고가의 모델들은 최대 50%(350만원)의 보조금만 받을 수 있다. 환경부는 올해부터 차값이 5500만원 이하인 경우에만 최대 7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5500~8000만원의 모델에는 최대 50%(350만원)의 보조금만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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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네시스 GV60 |
많은 관심을 받는 브랜드인 테슬라의 차종은 대거 지원 대상에서 탈락했다. 가장 저렴한 모델인 모델3의 가격도 5500만원이 넘는 데다, 모델Y부터는 대부분 모델의 차량 가격이 8000만원을 넘기 때문에 정부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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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모델3 |
해외 브랜드인 BWM, 벤츠 등에서는 대부분 모델이 소액의 보조금만 수령할 수 있다. 차량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BWM i3 120Ah의 Lux, SoL+ 모델은 상대적으로 많은 621만원의 보조금을 받는다. 반면 iX3 M 스포츠 모델은 299만원의 보조금만 받을 수 있다.
벤츠에서는 EQA 250모델과 EQA 250(MY22) 모델만 각각 280만원, 299만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보조금이 350만원 미만인 모델들은 차량 가격이 5500만원을 초과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적은 보조금만 책정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전기차 이용을 위한 인프라가 확충된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기차의 출시를 유도하기 위해 보조금 지급 기준액을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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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삼성 조에 |
김효정 환경부 대기미래전략과 과장은 "국내에 새로 출시하는 모델인 '폴스타2'는 설 연휴가 지난 뒤 전비 등 평가를 거쳐 보조금 지급액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탄소배출을 줄이고 대기 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한 차원에서 환경부 주도로 전기·수소차에 구매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환경부가 결정한 보조금 지급 비율은 지자체 보조금을 받을 때도 기준점이 된다. 예를 들어, 작년에는 환경부가 최대 800만원, 서울시가 최대 400만원의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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