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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신한, KB국민, 우리, 하나, 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에서 취급 중인 30년 만기, 원리금 균등 분할 상환, 변동금리 조건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연 3.71%~5.21%이다.
만약 주담대 3억원을 이 조건으로 빌려 최저 금리를 적용하면 30년 동안 매월 138만원을 상환해야 하고 총 대출이자는 1억9771만원이다. 금리 상단인 연 5.21%에 대출을 한다면 매월 164만원을 갚아야 하고 총 대출이자는 2억9370만원으로 대출원금 3억원에 육박한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임금근로자 소득 통계를 보면 대기업 근로자는 월평균 515만원, 중소기업 근로자는 245만원을 벌었는데, 중소기업 근로자의 경우 5대 시중은행 중 주담대 최저 금리(연 3.71%)를 적용해도 월급의 절반 이상인 56%를 집값을 갚는데 써야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만약 금리 상단(연 5.21%)으로 대출을 했다면 월급의 67%가 은행 빚을 갚는데 빠져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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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연합뉴스] |
가계대출 금리는 '대출 기준금리+가산금리'로 결정된다. 대출 기준금리는 은행들의 자금조달 비용을 근거로 코픽스(COFIX), 금융채·CD 금리 등을 사용한다. 가산금리는 업무원가, 법적비용, 위험프리미엄 등 다양한 요소로 구성되며, 신용점수별 예상 손실률 변화 등에 따라 결정된다. 이런 구조의 가장 기본은 한은의 기준금리다.
앞서 한은은 코로나19 사태로 불황 극복을 지원을 위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연 0.50%까지 내렸고, 이후 경기회복 과정에서 세 차례 금리를 올려 기준금리는 현재의 연 1.25%에 이르고 있다. 한은은 기준금리가 연 0.50%에서 1.25% 수준이 됐을 경우 가계의 연간 이자부담이 총 9조6000억원 늘어나는 것으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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