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 명절 차례상에 올리고 가족과 함께 즐길 음식 준비 끝나셨습니까?
우리 전통주 곁들여 보시는 건 어떨까요.
전통은 살리면서도 새로운 기술을 접목시켜 다양해진 우리 술, 안병욱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찹쌀로 꼬들꼬들한 고두밥을 짓고 효모를 더해 밑술을 만듭니다.
다시 재래 누룩을 사용해 60일간 자연발효를 시키면 일본 청주와 완전히 다른 한국형 청주가 완성됩니다.
청량감이 좋고, 찹쌀 특유의 단맛을 느낄 수 있어 차례상 등 설 명절에 제격입니다.
특히, 회처럼 차가운 음식을 먹을 때는 시원하게, 고기나 전처럼 기름진 음식에는 청주를 따뜻하게 해서 마시면 더 어울립니다.
▶ 인터뷰 : 이동중 / 양조업체 대표
- "젊은 사람들의 호응도가 상당히 좋아서 설에 주문량이 늘고 있습니다."
전통 증류소주는 도수가 높아 알코올향이 짙지만 맛은 부드러워 기름기 많은 명절 음식과 잘 어울립니다.
주로 수입 농산물로 알코올을 만들고 물에 섞어 만드는 대중적인 희석식 소주와 다릅니다.
▶ 인터뷰 : 김선정 / 전주시 금암동
- "(일반) 소주를 마시는 사람들이 전통주를 접하게 되면 오히려 색다른 맛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좋다고 생각합니다."
떡국 등 쌀로 만든 음식과 궁합이 맞는 술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남선희 / 전통주갤러리 관장
- "떡국이라고 하는 것은 쌀로 만들잖아요. 그래서 쌀로 만든 우리 전통주 약주를 드시는 것도 좋을 것 같고…."
100% 국산 농산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농산물 소비 촉진에도 효과가 큰 전통주.
막걸리, 소주 뿐 아니라 참뽕과 오디로 만든 와인까지 종류가 다채로워지면서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영상제공 : 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