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지난해 영업이익 7535억원 달성…전년比 37.3%↑

↑ 현대건설 사옥 [매경DB]

현대건설이 지난해 연간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 결괄를 발표했다.
26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지난해 누적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8조655억원, 7535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5495억원이다.
특히, 수주는 파주 운정 복합시설 신축공사, 부산 범천 4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등 국내사업 수주와 페루 친체로 신공항 터미널 공사와 사우디 하일-알 주프 380kV 송전선 공사 등 해외공사를 통해 전년 대비 무려 11.5% 상승한 30조2690억원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지난해 목표액인 25조4000억원을 119.2% 초과 달성한 수주액이다.
수주잔고는 전년 말 대비 20.7% 증가한 78조7608억원을 유지했다.
매출은 국내 주택 부문에서의 견조한 실적과 사우디 마르잔 가스처리 공장,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설비 공사 등 해외 플랜트 현장 공정이 본격화되면서 전년 동기 6.5% 증가한 18조65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75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3% 증가한 수치다.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총 5조2810억원(현금 3조1212억원)으로 견고한 현금 유동성을 유지했다. 유동비율은 191.1%, 부채비율은 108.2%을 기록했다. 신용등급은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등급을 유지하며, 탄탄한 재무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건설의 올해 수주 목표액은 28조3700억원이다. 매출은 19조7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잡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에도 견고한 재무구조와 최고 신용등급을 기반으로 경영 안정성을 유지하고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통해 '안전하고 행복한 글로벌 건설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안전관리본부를 신설하고, 안전제도 투자와 근로자 중심 안전문화 수립, 협력사와의 상생협력 및 스마트 안전기술 구축을 통한 현장 안전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해를 SMR(소형모듈원전)과 수소 플랜트 등 에너지 전환 신사업으로 미래 핵심 경쟁력을 갖추는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더욱 높이고 행복한 조직 문화를 구축해 함께 성장하는 회사로서의 명성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