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티지(왼쪽)와 EV6 [사진출처=기아] |
기아는 26일 본사(서울 양재동)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지난해와 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 |
↑ EV6 [사진출처=기아] |
연간 매출액은 전년보다 18.1% 증가한 69조8624억원이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45.1% 증가한 5조657억원, 영업이익률은 7.3%다.
기아 관계자는 영업이익 증가에 대해 "2020년 품질 비용 발생에 따른 기저효과, 판매량 확대 및 믹스 개선과 이에 따른 대당 판매 가격 상승, 인센티브 축소 등 전반적인 수익성 체질 개선이 선순환을 이뤄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 |
↑ 스포티지 [사진출처=기아] |
영업이익은 8.3% 감소한 1조1751억원, 경상이익은 46.1% 늘어난 1조6306억원, 당기순이익은 29.7% 증가한 1조2477억원을 기록했다.
기아 관계자는 4분기 실적에 대해 "반도체 부족에 따른 차량 공급부족 현상이 전반적으로 발생하며 판매가 줄었다"면서도 "RV 등 고수익 차종 중심의 판매를 통한 평균 판매 가격 상향과 믹스 개선으로 수익성 하락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영업이익과 관련해서는 "EV6와 스포티지 등 신차 판매 호조, 개선된 상품성 및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을 바탕으로 한 역대 최고 수준의 평균 판매 가격 상승과 큰 폭의 인센티브 축소 지속 등 우호적인 요인이 있었다"면서도 "판매량 감소와 함께 연구개발비 확대, 성과급 등 비용 증가 요인으로 이익 개선 분이 상쇄됐다"고 설명했다.
![]() |
↑ 신형 니로 [사진출처=기아] |
대신 코로나19 영향 완화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기차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시장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봤다.
기아는 이에 도체 수급 상황 개선과 연계한 생산 확대를 통해 그 동안 쌓인 미출고 대기 물량을 빠르게 해소, 큰 폭의 판매 증가를 달성할 계획이다. 개선된 브랜드 및 상품성을 바탕으로 수익성 강화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4분기 판매는 가용재고 부족으로 감소했으나 당사 주요 차종에 대한 신규 주문은 지속 증가하는 등 견고한 수요가 유지되고 있는 만큼, 생산이 정상화되면 자연스럽게 판매도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
↑ 스포티지 [사진출처=기아] |
반도체 공급 부족 이슈와 관련해서는 "올해 1분기까지는 일부 품목의 부족 현상이 지속될 수 있으나 2021년 3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올해 1분기부터 생산확대를 시작해 2022년 중순께에는 완전 정상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