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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0월 서울 시내 샤넬 매장 진열창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26일 이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트렌비는 오는 28일 오후 1시부터 '프라이빗 샤넬 데이' 기획전을 진행한다. 프라이빗 회원에게만 제품을 선공개하는 것으로 시작해 하루 뒤인 오는 29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트렌비가 이번 행사를 기획한 건 샤넬이 지난해 국내 명품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워너비 브랜드 탑3에 꼽히는 등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이다. 샤넬은 트렌비가 지난해 발표한 트렌비 매출액 기준 명품 계급도에서 고야드, 루이비통과 함께 '하이엔드' 레벨에 올랐다.
코로나19 확산 후 명품 보복소비가 늘어나면서 샤넬은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백화점 등에는 연일 '오픈런(open-run)' 현상이 일어나고 있고,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 줄을 서도 사기 힘들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명품 플랫폼이자 이커머스 업체인 트렌비가 오프라인 매장에도 부족한 물량을 사전에 확보할 수 있었던 건 자체 명품 풀필먼트 시스템 덕분으로 풀이된다.
트렌비는 해외 지사에서 직접 명품을 구매·검수한 뒤 배송까지 이어갈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특정 브랜드를 현지에서 직접 확보하는 데 강점이 있는 것이다.
트렌비에 따르면 트렌비 바이어들은 미국과 영국,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일본 등 6개국 해외 지사에 진출해있다. 바이어들이 현지 백화점과 아웃렛, 브랜드 매장 등에서 제품을 사들이거나 글로벌 부티크, 편집샵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함으로써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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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제공 = 트렌비] |
최주희 트렌비 CSO는 이번 행사와 관련, "다른 플랫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샤넬 최고의 아이템들로 구성된다"며 샤넬 스테디셀러, 클래식라인, 2022 S/S 신상 등을 포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6일 현재는 '샤넬 데이' 기획전 안내 페이지만 프리 오픈한 상황이다.
소비자가 오는 27일 오후 11시 59분까지 회원가입을 하고 마케팅 알림 수신에 동의하면 기획전에 접속할 수 있는 스페셜 링크를 전송받게 된다. 링크를 받은 소비자에게는 기획전 당일 제품을 가장 먼저 구매할 기회가 주어진다.
업계에서는 명품족의 수요가 높은 만큼 올해 이커머스 시장에서 명품 판매량도 전년보다 늘어날 것이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의류 수입액은 전년보다 16.2% 증가한 111억8264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액이 110억달러를 돌파한 건 지난해가 처음이다. 샤넬 등 프랑스에서 들어오는 의류의 규모는 2년 만에 28.4% 증가했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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