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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당개구리 사진. 이번 실험에 사용된 것은 무당개구리 수정란이 발달하는 과정에서 관찰되는 섬모 조직의 세포다. [사진 = 무당개구리 위키백과] |
26일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국내에서 자생하는 무당개구리의 배아세포를 활용해 호흡기 독성물질을 탐구하는 기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자원관 연구진은 박태주 울산과학기술원 교수 연구진과 공동으로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자생 무당개구리 배아의 섬모가 독성에 민감하다는 특성에 주목했다.
배아세포는 수정란이 점차 발달 중인 단계를 지칭한다. 이번 실험에는 개구리 알이 올챙이로 자라나는 과정의 중간 단계에서 수정란의 '섬모' 조직에서 떼어낸 세포를 활용했다.
섬모에서 분리한 섬모상피세포에 벤젠 같은 호흡기 독성물질과 만났을 때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를 관찰했다.
그 결과 상피세포가 인간의 구강세포와 비슷한 수준으로 독성물질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관찰됐다. 독성물질에 인간의 세포가 반응하는 것과 비슷한 반응을 보이는 만큼, 인체에 직접 시행하기 어려운 호흡기 관련 독성물질이나 바이러스 등 실험에 활용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병희 국립생물자원관 유용자원분석과장은 "무당개구리 세포로 호흡기 독성물질을 찾아내는 기법이 새로 발견된 것은 동물실험을 대체할 큰 성과"라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에 따르면 20
[송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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