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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1월 물가상황에 대한 인식 |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월 금리수준 전망은 전월보다 2포인트 오른 139로, 두 달 만에 다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작년 11월(138)이었다.
한은 기준금리는 지난해 8월 이후 올 1월까지 3차례, 0.75%포인트 인상됐다. 그러나 전세계적인 공급 병목 현상과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 등 물가 상승 요인이 아직 도사리고 있어 또다시 기준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월 기준금리 인상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가 여전히 완화적인 수준"이라 밝히며 인상 가능성을 재차 시사했다.
물가수준 전망도 전월보다 1포인트 오른 152로 집계돼, 역대최고치인 작년 11월(152)과 동일했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에 대한 체감상승률을 뜻하는 '물가 인식'과 향후 1년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 전망 값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2.7%와 2.6%로 전월과 동일했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에도 국내 소비 심리가 이달 들어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4.4로, 지난달(103.8)보다 0.6포인트 올랐다. 지난달 CCSI는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로 방역 조치가 강화돼 11월보다 3.8포인트 떨어졌으며, 4개월 연속 하락한 바 있다.
한은은 "올해 말 즈음이면 부스터 샷 접종 등에 따라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지고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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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1월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 |
6개 지수 중 현재생활형편(91), 생활형편전망(96), 가계수입전망(100)은 한 달 전과 같았다. 현재경기판단(76)은 3포인트 하락했지만, 소비지출전망(111)과 향후경기전망(93)이 각각 1포인트, 5포인트 올랐다. CCSI 항목에 포함되지 않는 취업기회 전망지수는 경기 회복에 대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아파트 매매 가격 오름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금리상승, 가계대출 규제 등으로 지난달보다 7포인트 내려간 100을 기록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앞으로 주택가격이 장기 평균치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이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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