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 IMF가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1%p 넘게 내리는 등 올해 세계경제 전망치를 3개월 만에 대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오미크론 확산과 인플레이션 등 경제 악재가 산적해 있다는 건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도 3%로 기존보다 소폭 낮췄습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 첫 세계 경제 전망을 발표했습니다.
IMF가 예측한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4.4%.
지난해 10월 전망치인 4.9%보다 0.5%p나 하향 조정했습니다.
특히, 세계 경제의 양대축인 미국은 기존 전망보다 무려 1.2%p 낮춘 4.0%, 중국도 4.8%로 0.8%p 낮췄습니다.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확산과 미국과 중국의 경제 회복세 둔화,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이 성장률을 대폭 낮춘 이유입니다.
▶ 인터뷰 : 게오르기에바 / IMF 총재 (지난해 12월)
-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는 매우 빠르게 퍼질 것이고 우리는 성장률 전망에서 일부 하향 조정을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은 3.0%로 3%대에 턱걸이했습니다.
3개월 전 전망치보다 0.3%p 낮아졌지만, 다른 주요국보단 상대적으로 소폭 조정된 수치입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코로나19와 글로벌 공급망 차질 속에서도 우리나라 정부가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한 덕분"이라고 자평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통화 긴축 가속화와 중국의 부동산 시장 위축 등 악재가 산적해 있어 목표 성장률 달성에 적지 않은 난관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