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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카이펫(SKYPET)-CR`로 제작한 화학적 재활용 생수병 [사진 제공 = SK케미칼] |
SK케미칼은 국내 최초로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적용한 PET인 '스카이펫 CR’의 양산 체계를 갖추고 본격적으로 공급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이달부터 '스카이펫 CR' 제품을 생산해 국내외 식음료병, 식품포장 필름 원료로 공급한다.
화학적 재활용은 화학 반응을 통해 폐플라스틱을 순수 원료 상태로 되돌린 후 제품을 만드는 방식이다. 오염 우려가 낮아 식품용기에 사용할 수 있다. 폐플라스틱을 가루 형태로 만든 후 세척·선별·혼합 등을 거쳐 재생플라스틱을 제조하는 기계적 재활용보다 더 높은 강도·안정성 등을 확보한다는 장점도 있다.
SK케미칼은 재활용 페트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2023년부터 국내 플라스틱 제조업체에 재생원료 사용 의무를 부과하고, 페트의 경우 2030년까지 원료의 30% 이상을 재생원료로 사용하도록 하는 '한국형(K)-순환경제 이행계획'을 발표했다. 2030년 재생원료 30% 의무사용을 달성하려면 연간
정재준 SK케미칼 신사업개발실장은 "2025년 '스카이펫 CR' 사업은 2000억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순환경제를 실현하고 ESG(환경·책임·투명경영)에 입각한 사업체계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축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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