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KAIST와 '탄소중립연구센터' 설립

↑ 24일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오른쪽)와 이광형 KAIST 총장이 탄소중립연구센터 개소식을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 제공 =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술 확보와 인재 발굴을 위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와 함께 '탄소중립연구센터'를 설립한다.
롯데케미칼은 24일 대전 유성구 KAIST 환경연구센터에서 '롯데케미칼-KAIST 탄소중립연구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와 이광형 KAIST 총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롯데케미칼은 탄소중립실현 기술 개발을 위해 2024년까지 3년간 총 20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하기로 했다. 대전 KAIST 내 전용 연구공간을 구축하고 기술 개발에 쓸 실험장비 등도 설치한다.
구체적 연구과제로는 △폐플라스틱 열분해,수전해를 통한 청정수소 생산 △친환경 납사 생산 기술 △액상 유기 수소 저장, 운반체 기술 △전과정 평가(LCA)를 통한 청정수소 생산단가 최적화와 탄소배출량 저감 등이 있다. 초대 센터장에는 이재우 KAIST 생명화학공학과 교수가 위촉됐다. 교수진 5명과 23명의 석·박사급 인력이 연구진으로 합류한다. 롯데케미칼 연구 담당임원과 연구원도 운영위원으로 참여한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KAIST와의 연구투자를 비롯하여 분야별 최적의 국내·외 우수 대학, 연구기관, 기업들과의 오픈이노베이션 연구 활동을 강화함으로써 기존 석유화학사업군 외에도 수소, 탄소중립, 배터리, 바이오 등 미래사업 역량을 빠르게 확보해 속도감 있는 사업화를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국내 최고의 연구진으로 구성된 KAIST와 친환경 핵심 기술 연구 개발을 통해 미래 기술확보와 인재발굴이라는 두가지 솔루션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했다.
[이축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