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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227차 대외경제장관회의 및 제140차 대외경제협력기금 운용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홍 부총리는 이날 한국은행이 지난해 4분기와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를 발표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적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1년 4분기 실질 GDP 성장률(직전 분기 대비·속보치)은 1.1%로 집계됐다. 작년 연간 GDP 성장률은 4.0%로 11년 만에 가장 높았다.
홍 부총리는 "연말 코로나 확산과 이에 따른 방역조치 강화로 성장에 대한 우려가 컸으나 4분기 GDP는 시장의 기대치(0.9∼1.0%)를 뛰어넘어 전기 대비 1.1% 성장했다"며 "3분기 주춤했던 성장세가 1% 이상 큰 폭 반등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 부총리는 "우리 경제는 코로나19 위기 첫해인 2020년 역성장 폭을 최소화(-0.9%)한 데 이어 코로나 2년 차인 지난해 4% 성장을 통해 주요 20개국(G20) 선진국 중 '가장 빠르고 강한 회복세'를 달성했다"며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위기에 강한 경제임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국민들의 국내 소비는 위기 전 수준을 넘어섰고 기업들의 수출과 투자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재정도 적극적인 버팀목 역할을 해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부총리는 올해 대외경제 환경을 설명하는 키워드로는 변동성, 불균형, 복합성 3가지를 꼽았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연 자리에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엔데믹(endemic, 풍토병)으로 전환되면서 경제 정상화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올해 특히 변동성이 커질 소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불균형이 더 심화될 수 있다고 홍 부총리는 전망했다.
그는 "코로나19 충격 및 부채 누적 등 개발도상국의 취약성 부각으로 선진국과 개도국 간 회복 불균형, 여러 계층 간 회복력 격차 확대는 물론 국제협력에서도 블록화 중심의 협력과 자국 중심 신보호주의가 병존하는 협력 불균형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대외현안의 복합성이 본격화되는 점도 올해 대외경제 환경의 특징이라고 봤다.
특히 공급망 재편, 기술 패권 경쟁 등 경제 안보 기술 외교적 사안이 연계돼 우리 대응도 점점 고차원적인 해법이 요구된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정부는 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이와 관련 "MSCI 선진국지수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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