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더리움 폭락…"시총 1400조원 증발"

금리 인상기, 위험자산 정리 움직임

↑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현황판에 비트코인 시세 그래프가 나오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비트코인 가격이 13% 넘게 급락하며 3만 6,000달러 대로 주저앉았습니다.

블룸버그 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 시간 21일 비트코인 가격은 3만 6,000달러 대로 급락했습니다. 아울러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화폐인 이더리움 등 알트코인도 동반 추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가상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작년 11월 최고점 대비 1,400조원 가까이 증발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비트코인 작년 11월 최고치를 찍은 뒤 계속 하락하며 시가총액 5,700억 달러(680조 원)가 사라졌고,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조 1,700억 달러(1,395조 원) 손실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서부 시간 기준 오후 3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12% 넘게 하락한 3만6127.26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은 17% 이상 폭락한 2546.85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경제 매체 미국 CNBC 방송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 인상 등 긴축 기조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위험 자산인 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폭락했다"고 진단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