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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면신경마비. [그림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
이 때문에 안면신경마비를 저절로 낫는 질환으로 잘못 알고 있거나 심각성을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3개월이 지나도 회복되지 않으면 평생 얼굴에 후유증이 남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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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별로는 2020년 기준 50~60대 중장년층이 4만920명으로 전체의 45.7%를 차지해 안면신경마비 환자 10명 중 4.6명이 50~60대였다. 20대 이하 안면신경마비 환자도 9.8%로 젊은 안면신경마비 환자도 적지 않았다.
성별로는 여성 환자의 비율이 전체의 57%(5만1041명)로 남성 환자 43%(3만8423명)보다 다소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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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동탄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김진 교수는 "전체 안면신경마비 환자 중 70%는 치료를 하지 않아도 저절로 돌아오지만 나머지 30%의 환자들은 치료를 받지 않으면 회복이 안 되고 후유증이 남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친 안면신경마비 환자들은 입꼬리가 전혀 올라가지 않고 웃거나 눈을 감을 수도 없을 정도로 심각한 후유증이 남기 때문에 마비증상이 나타났을 때 즉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안면신경은 뇌에서 뻗어 나와 귀에서부터 이하선이라는 침샘을 거쳐서 얼굴근육에 분포해 있다. 이러한 안면신경에 바이러스가 침투하거나 종양, 진드기, 혈관질환 등의 영향으로 안면신경이 압박을 받게 되면 안면신경마비가 올 수 있다. 또 안면신경을 둘러싸고 있는 뼈가 깨지며 안면신경을 손상시킬 수 있고, 상처에서 나온 혈액이 굳으며 안면신경을 압박하는 등 외상에 의한 마비도 있다.
안면신경마비의 원인 중 대부분은 바이러스 때문인데, 바이러스에 감염돼 염증이 생기면서 부종을 일으켜 안면신경을 압박하게 된다. 이때 부종을 빠르게 줄여주지 않으면 안면신경에 변성이 일어나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때문에 마비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틀에서 사흘 안에 응급실을 방문해 고농도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해야 한다.
김진 교수는 "반드시 병원에 와야 하는 안면신경마비 의심증상은 양치질을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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