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11번가, SSG닷컴 등 종합 e커머스 기업들이 낮은 가격과 제품 다양성을 무기로 성장해온 것과는 반대로, 패션 브랜드 전문 플랫폼인 '무신사', 명품 커머스 플랫폼 '머스트잇', 신선식품 전문 플랫폼 '마켓컬리' 등 '카테고리 킬러'라고도 불리는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은 특정 분야에 관심이 많은 고관여자에게 단순히 낮은 가격이 아니라 고객의 취향 맞춤형 쇼핑 편의를 제공하며 온라인 주 소비층인 MZ세대를 중심으로 급격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실제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9월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의 거래액은 33.5% 증가한 5조887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집콕 문화 확산으로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홈인테리어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인테리어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에 대한 관심도 역시 높아졌다. 인테리어에 있어 다소 높았던 진입장벽을 온라인을 통해 획기적으로 낮춘 셈이다.
홈씨씨몰은 홈씨씨 인천점과 울산점의 상품과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그대로 구현해 집에서도 손쉽게 국내 최대 인테리어 전문 매장을 직접 방문한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단순히 인테리어 상품을 판매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가구와 셀프 인테리어용 DIY(Do It Yourself) 상품 등 다양화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인테리어 상품을 폭넓게 다루고 있다. 홈씨씨 인테리어의 기술과 노하우를 살려 인테리어 전문 상담과 시공 업체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차별화된 특징이다.
홈씨씨몰은 리뉴얼을 통해 고객 접근성 확대를 위한 네이버 간편 로그인 및 네이버페이 간편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며 복잡한 회원가입이나 결제 과정을 줄였다. 검색 기능 강화로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했으며 인테리어 상담과 시공 업체 연계 서비스를 신속하게 받아볼 수 있는 실시간 채팅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소비자 맞춤형으로 인터페이스도 리뉴얼했다. 취업에 따른 이사, 분가, 결혼, 출산 등으로 홈 인테리어에 특히 관심이 높은 30~40대 주 소비층의 이용 패턴을 반영, 모바일 UI(사용자 인터페이스)·UX(사용자 경험)를 개선했다. 소비자가 둘러본 상품이나 구매 이력을 참고해 관심 분야가 화면에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나타나도록 설계돼 취향별, 생애주기별 맞춤 상품을 접할 수 있다.
↑ 홈씨씨몰 모바일 UI(사용자 인터페이스) 화면 |
이와 함께 커뮤니티를 개설, 상품을 구매한 고객들이 자신의 인테리어 사진을 공유하고 인테리어 노하우를 나눌 수 있어 SNS에 친숙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비대면 소통 커뮤니티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외에도 스스로 집을 꾸미거나 시공하는 셀프 인테리어 수요 증가에 주목해 마련한 셀프 인테리어 코너도 눈길을 끈다. 건축·인테리어 자재 전문 제조업체인 KCC글라스가 가지고 있는 강점을 기반으로 직접 판매망을 운영해 인테리어 상품뿐 아니라 셀프 인테리어용 자재 및 공구도 합리적인 가격에 손쉽게 구매 가능하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홈씨씨몰은 국내 최대 규모의 인테리어 전문 매장인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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